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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상이 대세" 페이스북, 사용자 수 감소세에 '릴스' 전면 도입

메타, “릴스는 현재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한 포맷”

일부 국가에 시범적으로 출시했던 페이스북 '릴스' 서비스가 전 세계로 확대된다. (사진=미국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짤막한 영상 콘텐츠가 대세인 시대다. 숏폼 동영상의 선발주자였던 틱톡에 전 세계 1020세대가 열광하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작년 각각 ‘릴스(Reels)’와 ‘쇼츠(Shots)’라는 이름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이에 페이스북도 뒤늦게 ‘릴스’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작년에는 페이스북 일일 사용자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는데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페이스북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19억 3천만 명에서 19억 2천만 명으로 천만 명이 줄었으며 감소폭은 개발도상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2020년, 인스타그램에서 처음으로 릴스 기능을 선보였으며 2021년 9월에는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까지 확대했다. 당초 짧은 동영상을 공유한다는 취지에 맞게 릴스 영상 길이는 15초로 제한되었으나 이는 30초로 늘어났고 현재는 최대 1분이다.  

메타에 따르면 릴스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콘텐츠 포맷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들이 보내는 시간의 절반은 릴스와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릴스에서는 인스타그램의 피드나 스토리 같은 전통적인 포맷만큼의 광고 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더 다양한 광고 유형 및 크리에이터가 릴스 영상 조회수에 따라 최대 3만5천 달러의 수익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팔로워들은 ‘별(stars)’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가상 상품을 통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후원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는 팬으로부터 받은 별을 1센트로 현금화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시험 중이다.

한편, 틱톡은 다른 사용자의 영상을 조합하기 위한 ‘듀엣’ 기능이 있는데 인스타그램도 이에 질세라 틱톡이 듀엣과 매우 닮은 ‘리믹스’ 기능을 작년 6월 도입했다. 릴스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같은 다른 포맷에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서로 다른 플랫폼에 교차 게시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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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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