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켄이치로 CEO "2022년 봄 소니 모빌리티 설립 계획" 비전-S 소개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소니가 미국 시간 기준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 참가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 최대 화두인 전기 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요시다 켄이치로(Yoshida, Kenichiro) 소니 그룹의 회장 겸 CEO는 CES 2022 개막 하루 전날인 4일 개최된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모빌리티를 재정의하기 위한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기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2년 봄에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 Inc.)’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요시다는 이어 모빌리티 발전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하는 소니의 이니셔티브 ‘비전-S(VISION-S)’의 최근 진행 사항과 앞으로의 방향을 소개했다.
CES 2022 소니 부스에 마련된 ‘비전-S’는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프로토타입(VISION-S 01)과 SUV형 프로토타입(VISION-S 02)가 전시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유럽 일반도로에 테스트를 시작,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각종 센서로 작동하는 안전장치와 영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5세대 이동통신(5G) 주행 테스트를 시작으로 전기차(EV) 전환을 맞이한 자동차 시장 대세를 따라 소니만의 첨단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소니는 향후 ‘비전-S’로 전기차 시장의 안전과 보안, 여기에 소니 콘텐츠가 집약된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요시다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난 2년간 도전적인 시간을 보내며 기업 목표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사람들이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더 깊이 연결되고 공동체 내에서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니는 이날 간담회에서 ‘창의력과 기술의 힘을 통해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며, “Getting Closer to People”라는 기업의 방향성을 내걸고 크리에이터와 사용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비지니스를 전개한다고 선언, 플레이스테이션 VR2와 엔터테인먼트의 신기술을 보여줄 ‘가상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스포츠 업계에서 사용되는 호크아이 이노베이션스(Hawk-Eye Innovations) 추적 기술과 가상 공간에서의 차세대 팬 커뮤니티 구현을 위한 맨체스터 시티 FC(Manchester City Football Club)와의 협업 등 내용을 공개했다.
소니 CES 2022 기자간담회 영상 및 자세한 내용은 소니 공식 디지털 이벤트 페이지 ‘소니 스퀘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