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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카메라, '2021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수상자 발표

베네수엘라·독일 사진가 공동 수상…명예의 전당 수상도 발표

LOBA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한 ‘아나 마리아 아르벨로 고센’ (사진=라이카 카메라)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라이카(Leica)가 국제적인 사진상 ‘2021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2021 Leica Oskar Barnak Awanrd, 이하 LOBA)’와 ‘라이카 명예의 전당(Leica Hall of Fame)’ 수상자를 발표했다.

‘2021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수상자는 베네수엘라의 아나 마리아 아르벨로 고센(Ana María Arévalo Gosen)과 독일의 에밀 듀케(Emile Ducke)가 공동 수상했다. 또한, 라이카 카메라는 올해 랄프 깁슨(Ralph Gibson)의 공로를 인정해 '라이카 명예의 전당' 헌정상을 수여했다.

라이카 카메라의 LOBA(로바)는 최초의 35mm 필름 카메라인 ‘우르-라이카(Ur-Leica)’를 개발한 발명가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의 탄생을 기념해 1979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사진상이다. 40주년을 맞이했던 2020년에는 한국의 성남훈 작가가 최종 후보로 오르며 제주에서 ‘O! Leica(오 라이카)’ 특별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LOBA 올해의 사진상 ‘아나 마리아 아르벨로 고센’ 작품. (사진=라이카 카메라)

LOBA(로바) 올해의 사진상 영예를 수여한 아나 마리아 아르벨로 고센은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감옥에 수감된 여성들의 열악한 생활 환경을 ‘Días Eternos(영원한 날)’ 시리즈로 기록하며 전 세계 여성의 삶을 조명해 국제 사회의 뜻깊은 울림을 전했다. 신인상의 영예는 독일 태생의 1994년 젊은 작가인 에밀 듀케에게 돌아갔다. 에밀 듀케는 ‘콜리마 – 노동자, 각고의 길을 조명하다(Kolyma – Along the Road of Bones)’라는 작품을 통해 시베리아에서 강제 노동을 하던 사람들의 흔적을 파헤치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은 노동가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LOBA 올해 신인상을 수상한 ‘에밀 듀케’ 작품. (사진=라이카 카메라)

올해 사진상과 신인상을 수여한 수상자에게는 각 4만 유로(한화 약 5천500만 원), 1만 유로(한화 약 1천400만 원) 상금과 1만 유로 상당의 M 카메라, 신인상에게는 라이카의 Q 시리즈가 수여된다. 또 독일 베츨러 라이카 카메라 본사에 위치한 라이츠 파크 뮤지엄(Ernst Leitz Museum)에 2022년 2월까지 전시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2021 라이카 명예의 전당’ 헌정상은 세계적인 미국의 사진가인 랄프 깁슨 (Ralph Gibson)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랄프 깁슨은 라이카의 예전 모델부터 현재의 모델은 넘나들며 60년 넘게 다면적이고 세밀한 인간의 군상을 담았다.

라이카 명예의 전당상을 수상한 미국 유명 사진작가 '랄프 깁슨' (사진=라이카 카메라)

라이카 명예의 전당은 2011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사진 작가에게 수여되는 헌정상으로,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 바바라 클렘(Barbara Klemm), 르네 뷔리(René Burri), 조엘 메이어로위츠 (Joel Meyerowitz)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12명의 사진작가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한편, 라이카는 LOBA, 라이카 명예의 전당 행사 외에도 이날 신제품을 공개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라이카의 Q2 리포터’와 ‘Q2 모노크롬 리포터’가 새롭게 공개되었으며 전통 라이카의 디자인과 형상을 그대로 계승한 해당 제품은 12월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라이카 카메라의 LOBA사진상과 명예의 전당, 신제품 소식은 라이카 카메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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