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SparkLabs)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부산 지역으로 확대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10일 스파크랩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그린테크 액셀러레이터(Green Tech Accelerator)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역 청년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나가고,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스파크랩은 부산을 기반으로 한 그린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B. Startup Station)’에서 진행된 파트너십 발표 및 개관식 행사에는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 부산시 박형준 시장,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가 참석해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 간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큐티티, 코드오브네이처, 넷스파 등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이 참석해 비전과 성장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B. Startup Station)’은 스파크랩이 부산 지역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는 공간으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이곳에서 그린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 스타트업들은 그린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파트너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창구 프로그램 등 국내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지원을 지속해 왔다. 특히,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지난 수년간 구글의 글로벌 캠퍼스 네트워크와 파트너 커뮤니티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성장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15년 개관 이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거쳐 간 스타트업들은 3천59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총 2천367억7천만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마루180, 스트롱벤처스 등 구글과 가치를 공유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스마트시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전역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부산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뛰어난 성장 가능성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부산지역 스타트업들과 혁신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빛나는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요한 파트너이고, 이번 스파크랩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차세대 부산 그린테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부산은 최근 블록체인, 핀테크, 해양, 관광 등 다양한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탄생시키며 독창적이고 활발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수많은 창업가의 해외 진출을 도와온 노하우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역량 높은 스타트업들이 부산을 베이스캠프로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부산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와 부산시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과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긴밀한 협업과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