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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내년부터 플레이 스토어 수수료 절반으로 인하

'스포티파이' 같은 구독 기반 앱에 한정··· 2022년 1월 1일 부터 시행

구글은 내년부터는 구독 기반 앱에 한정해 수수료를 15%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사진=AP/뉴시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구글이 내년부터 구독 기반 앱에 한정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수수료를 30%에서 15%로 낮춘다. 이는 아무래도 수수료 구조에 대한 규제 당국과 앱 개발자들의 비판에 따른 대응으로 보여지는데 21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률적인 서비스 요금에서 “앱 생태계를 지원하고 장려하기 위해 고안된 여러 프로그램”으로 전환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작년 11월 애플에 이어 구글 역시 지난 3월 앱 개발자들에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발생한 연간 판매 수익의 첫 100만 달러에 한해 수수료를 30%에서 15%로 낮췄다. 

이번 정책으로 전자책이나 주문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이 10% 인하되는 등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개발하는 상당수의 회사들은 이 소식을 환영하고 있지만 구독보다는 인앱(in-app) 결제에 의존하는 대형 게임 앱들은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구글이 지난 3월 시행한 정책대로 게임 앱들 역시 첫 100만 달러 수익에 대해 15%의 수수료를 부과 받을 수 있고 이후부터는 다시 30%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미국의 데이팅앱 ‘범블(Bumble)’의 최고경영자(CEO) 휘트니 울프 허드는 “이번 구글의 수수료 변경 정책으로 우리는 제품에 기꺼이 더 투자할 수 있고 사용자들 또한 더 편하게 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세계 1위 외국어 교육 앱 ‘듀오링고(Duolingo)’의 루이스 폰 안 공동설립자는“구글의 이러한 수수료 인하는 보편적으로 이용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임무를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환영했다. 

모바일 앱 데이터 분석기관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발생한 매출은 388억 달러(한화45조 6천 2백억 원)로 이 중에서 구글이 거둬들인 수수료는 116억  달러(13조 6천 4백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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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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