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애플이 차량내 아이폰의 영역을 확장시키려는 조짐이 보인다. 8일(한국 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로 차량 내 온도, 좌석, 계기판까지 접근할 수 있는 ‘아이언하트(IronHeart)’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기존의 카플레이로는 아이폰 미러링 시스템을 통해 음악을 듣거나 전화나 메세지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그 밖에 기능에 대해서는 다시 차량내 물리적인 시스템을 통해야만 했는데 해당 프로젝트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아이언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 여러 기능의 통제권을 하나의 장치에서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아이언 프로젝트를 운동량, 수면, 체중, 혈압 등의 건강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헬스킷(HealthKit)이나 서드파티의 스마트 가전까지 제어할 수 있는 홈킷(HomeKit)과 유사하게 바라보았다.
자동차 기술을 향한 애플의 야망은 카플레이(CarPlay)나 카키(CarKey)에서 끝날 것 같지 않다.
현재 BMW 차량에서만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애플의 UWB기술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카키(CarKey)에 더해 아이언하트 프로젝트까지, 모두 애플카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 초 애플카 생산을 위해 현대차 접촉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었고 테슬라 전 수석 엔지니어이자 애플카 프로젝트 책임자였던 더그 필드 마저 포드 자동차가 스카웃하면서 험로를 헤매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또한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차량용 스마트폰 프로젝션 시스템을 장악하는 상황을 견제하기 위해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