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꺳잎통'처럼 각진 프레임 될 것이라는 추측 빗나가... 여전히 둥근 프레임 고수... 건강 관련한 새로운 기능 없어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애플워치 7세대가 공개됐다. 늦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나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며 출고가는 미국 기준 399달러(약 47만 원)로 확정됐다.
전작인 애플워치 6에 대비해 애플워치 7의 화면은 더 커지고 베젤은 얇아졌다. 충전 시간 역 단축돼 8분 충전으로 8시간 사용을 보장하고 있지만 배터리 수명은 18시간으로 전작과 같다. 이번에는 균열에 강한 전면 크리스탈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알루미늄 케이스는 블루, 그린, 미드나이트(검정), 스타라이트(연회색), 프로덕트 레드(빨강) 다섯 가지 색상 옵션이 있다.
애플에 따르면 이번 애플워치 7은 전작 대비 화면 크기를 20% 키웠고 이로 인해 디스플레이 버튼 역시 커졌을 뿐만 아니라 50% 가량 더 많은 텍스트를 표시할 수 있다. 상시 디스플레이 모드인 경우, 실내에서 화면 밝기 또한 70% 더 밝혀 가시성을 높였다.
작년 애플 워치 6에서는 혈중 산소 포화도 기능 외에 우리가 기대했던 별 새로웠던 점이 없었는데 올해 역시 그렇다는 점이 애석하다.
이번에는 깻잎통을 닮은 납작한 프레임으로 디자인적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어긋났고 이번에도 둥근 프레임을 고수했다.작년에 나온 핏빗 센스나 삼성의 갤럭시 워치 4는 피부 표면의 전기적 변화를 감지하는 EDA센서 등 새로운 건강 기능을 대거 선보였지만 애플은 이번 워치 7세대에서 건강과 관련한 그 어떤 새로운 기능도 내놓지 않았다. 배터리 수명이나 페이스 스토어 역시 개선된 것 없이 그대로다.
흥미롭게도 애플 워치 워치 라인업은 경쟁사 제품들이 업그레이드될 수록 더욱 더 성공 가도를 달렸다. 애플은 동영상 콘텐츠로 비대면 홈트레이닝을 독려하기 위해 작년 말,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오늘 행사에서는 새로운 단체 운동 기능을 발표했다.
작년에 선보인 애플 워치 SE는 다른 애플 워치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279에 출시됐으나 이는 여전히 핏빗과 같은 타사 제품보다는 월등히 높은 금액이었다. 7세대 워치의 한국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