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재택 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채택하면서 미국 PC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 최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PC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해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을 모두 포함 총 3,68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 중 노트북은 전년 대비 27% 높은 수치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데스크톱은 23% 증가했다. 반면,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수치로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캐널리스는 “코로나가 장기화 되고 칩 공급난으로 인해 성장률 폭은 17%로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지속하기 위한 기업들의 장기 전략과 교육 부문에서 수요가 필수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내다봤다.
브라이언 린치 캐널리스 분석가는 “팬데믹으로 인해 직장이든 학교든 가정에서든 그 어느 때보다도 PC의 수요가 높은 시기”로 “상업과 교육 부문에서 특히 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편, HP는 2분기에만 800만 대를 출하하며 PC 시장의 약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그 뒤를 이어 20.6%로 2위에 올랐지만 이는 전년동기 대비 3% 하락한 수치다. 이는 M1 칩의 성공으로 인해 맥북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판매량은 감소한 까닭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