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오토파일럿'에 대한 미 교통당국 조사를 의식한 것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 자율 주행(Full Self-Driving, FSD) 베타9’을 두고 불만을 토로하는 일부 소유주들 입장을 공감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24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로 FSD 베타 9.2는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공개된 영상들을 보면 FSD 베타 9.2는 이 기능 저 기능을 구겨넣은 잡동사니에 불과하다는 평이 있다.
이를 두고 머스크는 "오토파일럿/AI팀이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단일 스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테슬라의 대규모의 데이터 기반 신경망(Neural Networks)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에 앞서 최근 테슬라에게 두 가지 주요 사건이 있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전 차종 76만5천대를 대상으로 운전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며 19일에는 테슬라가 실리콘밸리 팔로안토 본사에서 ‘AI데이’를 열어 다양한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오토파일럿’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가운데,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프로그램 FSD (Full Self-Driving) 베타를 1만 달러(한화 약1천150만 원) 옵션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소프트웨어를 두고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그러한 지 특정하지 않았기에 추후 어떤 업데이트가 있을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