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최인영 기자) 무신사가 폭염이 꺾이고 가을이 찾아오면서 가을 시즌 대표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8/11~18일) 무신사 스토어에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던 2주 전(7/21~28일)과 비교해 F/W 시즌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아우터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다. 또 니트와 스웨터의 매출도 같은 기간 2배(138%) 이상 늘었다.
여름 시즌에 이어 무신사는 F/W 시즌도 레트로 열풍이 계속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로고 플레이 디자인 제품들이 꾸준히 눈에 띌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1세대 브랜드 리(Lee)가 브랜드 로고를 크게 디자인해 선보인 ‘빅 트위치 루즈핏 후디’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어 캐주얼 브랜드 예스아이씨가 선보인 ‘아치 로고 후디’와 예일 ‘투톤 아치 후드’도 빅로고를 유니크하게 변형한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도가 높다.
쿠어 ‘탑필 울 라운드 니트’는 깔끔한 단색에 부드러운 소재감이 돋보여 루즈한 핏으로 연출하기 좋다. 반면 과감한 패턴·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스웨트도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 독특한 짜임이나 원색· 형광색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유니크함을 강조한 니트가 스타일링의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우터의 경우 가을 필수 아이템인 가디건과 레더 재킷이 주목받고 있다. 쿠어가 출시한 ‘오버핏 울 가디건’은 깔끔하고 루즈한 핏으로 무신사 스토어 아우터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레더 전문 브랜드 도프제이슨이 선보인 ‘오버핏 램스킨 싱글 자켓’과 ‘램스킨 베지터블’도 나란히 상위에 올라 인기를 얻고 있다.
팬츠는 통이 넓고 발등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스타일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님 경우 워싱 가공이 없이 자연스러운 핏 연출이 가능한 생지·셀비지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랙은 패션 유튜버 핏더사이즈와 협업한 데님 2종을 선보였다. 특히 ‘스티즈 O87 로우’는 밑단까지 와이드하게 떨어지는 핏에 셀비지 단을 포인트로 연출해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생지 스타일의 토피 ‘시밀러 린넨 데님 와이드 팬츠’는 두께도 얇아 간절기에 입기 좋다.
90년대에 사랑받았던 조거 팬츠도 강세다. 특히 나일론 소재와 주머니가 많은 워크웨어 스타일의 카고 스타일이 인기다. 연중 무신사 스토어 상위권 랭킹에 오르는 세븐셀라 ‘OG se 카고 조거 슬랙스’가 대표적이다.
남민영 무신사 에디터는 “F/W 시즌 준비에 나선 고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름 시즌부터 떠오르고 있는 레트로 무드 1990년대 세기말 패션 트렌드가 올 가을, 겨울에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신사 스토어에는 다양해진 로고 플레이 디자인과 과감한 니트 짜임 등이 돋보이는 상의 제품과 넉넉하고 밑단이 와이드하게 퍼지는 데님 팬츠가 벌써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