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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유지비 확실히 저렴···반면 점검비 내연기관차보다 2배 이상 높아

머스탱 마하-E는 1년 동안 유지 및 수리 점검 비용이 가장 저렴한 전기차로 꼽혔다. (사진=앤드류 크록 / 로드쇼)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우리는 전기차가 아무래도 부품이 간소화되고 엔진차의 주요 소모품인 오일을 교환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차량에 들어가는 비용이 더 저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비즈니스 예측·분석 업체인 위프레딕트(We Predic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를 소유하는 첫 해에 실제로 엔진차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점검을 위해 차량을 맡길 때 발생하는 서비스 비용 그리고 마모나 오일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유지 비용, 이 두 항목을 비교해보면 3개월 동안 전기차 소유주는 엔진차의 소유주 보다 2.3배 더 비싼 점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12개월 기준으로 살펴보더라도 전기차의 서비스 비용은 여전히 1.6배 높았는데 전기차 한 대당 서비스 비용으로 평균 35만7천 원(306USD)을 지불하고 있지만 반면에 엔진차는 평균 22만 원(189USD)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차에 적용된 기술이 아직은 많은 정비사들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부품의 문제를 파악하는 데 기존의 엔진차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기차는 평균적으로 1.5배 더 많은 점검 시간을 요구하며 정비사의 인건비 역시 1.3배 가량 더 높았는데 전기차 점검 작업에 필요한 자격요건을 갖춘 인력을 투입하려면 결국 고객에게 더 높은 서비스 비용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일까? 전기차는 아직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가 아니다. 정착의 단계를 밟아 나아가고 있는 산업으로 여전히 세밀하게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이 남아있다. 그나마 부품 유지비와 연료비가 이러한 격차를 좁혀주기는 한다. 현재, 전기차의 점검 비용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유지비는 엔진차의 절반 수준이다. 엔진차의 소유자는 유지비로 평균 3만5천 원(30USD)를 지출하는 반면, 전기차 소유자는 소유 첫 해 동안 평균 8천 원(7USD)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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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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