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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전 세계 8월부터 서비스 예정 

스페이스X, 1년 내에 50만 명 이상 고객에게 저고도 위성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것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화상 인터뷰 중인 일론 머스크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일론 머스크는 위성 광대역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8월부터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속 광대역 서비스는 저궤도 위성 1천8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머스크의 스페이스X 벤처가 쏘아올린 위성들이다. 

머스크는 "스타링크는 이미 6만9천여 명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로 현재 약 12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매달 더 많은 국가들이 추가되고 있다"며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스타링크는 2월까지 약 1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달에는 그 수가 7만 명에 육박했다. 그리고 1년 안에 5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스페이스X가 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한 달에 99달러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그 전에 먼저 관련 장비를 499달러에 구입해야만 하므로 다른 광대역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이용료가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머스크는 그 서비스가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이 어려운 전 세계 3%에서 5%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고도 위성은 위성과 지구 사이를 오고 가는 신호 시간이 짧기 때문에 다른 위성 인터넷 시스템보다 유리하다.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지연 시간과 다운로드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스타링크가 5G와 광섬유를 대체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1 에서 스타링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영상=유튜브/씨넷)

또한, 머스크는  "스타링크의 지연 시간은 광섬유와 5G의 그것과 비슷해 지연 시간이 20밀리초(밀리초: 천 분의 1초)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선 통신사들은 기지국에서 인터넷으로의 트래픽을 집계할 필요가 있는데 스페이스X는 이미 전 세계의 무선 통신사들과 제휴하여 스타링크 기술로 그들에게 ‘귀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금 발표했으면 하는 두 가지 중요한 파트너십을 주요 국가(통신사)들과 맺고 있지만 우리가 하기 보다는 파트너들이 발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타링크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통신사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한 스페이스X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판매하는 하드웨어에서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장비는 개당 1,300달러지만 고객에게 499달러를 부과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고객이 250달러에서 300달러 수준의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머스크는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하면서 비용은 훨씬 적게 드는 차세대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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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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