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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사고 수습 위해 매년 약 500억 원 지출했다

사건 입막음과 피해 보상 위해 집 주인·투숙객에게 막대한 비용 제공해와

에어비앤비는 최악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미국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에어비앤비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임대차에서 벌어진 강간이나 살인 등 중범죄 사건들을 수습하기 위해 매년 약 5천만 달러(약 559억 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 시간) 심층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무는 전 세계에 포진 된 약 100명으로 구성된 비밀 안전팀이 담당하고 있으며 팀원들 중 일부는 군대나 응급서비스에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안전관리팀은 “피해자들이 든든한 지원을 받는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이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비밀로 부치는 것을 포함하며 투숙객과 호스트에게 항공료, 파손 수리, 호텔 숙박비, 의료비, 성범죄 사건 시 요구되는 성병 검사 등을 지원한다. 

단기 주택 임대 플랫폼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블룸버그의 해당 보도와 관련하여 에어비앤비는 입장 발표를 거부했으나 단, 대부분의 지출액은 호스트들을 위한 재산 피해 보호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다고 블룸버그에게 전했다.

2019년, 에어비앤비를 통해 공유된 캘리포니아 주택에서 할로윈 파티 중 총기난사로 5명의 희생자를 낳은 사건 이후로 에어비앤비는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신뢰 회복과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공개파티’ 금지 조항을 세우고 불만사항과 안전문제를 보다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24시간 고객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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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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