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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업그레이드된 지메일서 새로운 협업 도구 제공

화상통화 플랫폼 구글 미트에도 새로운 기능 추가

구글 지메일이 새로워졌다.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구글이 14일(현지 시간) 다양한 생산성 도구를 추가한 지메일의 재설계 계획을 발표했다.

지메일을 프로젝트 기획과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을 위한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구글 독스(Docs)나 구글 시트(Sheets)와 같은 다른 앱과도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별도의 생산성 앱들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 지메일을 명령센터로 삼을 예정이다. 일반 사무직의 회사원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를 위해 설계된 이번 업데이트로 하여금 지메일은 슬랙(Slack)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 같은 경쟁업체들과 더욱 긴밀히 연결되도록 대중적인 협업 소프트웨어로 거듭날 예정이다.

여기서 새롭게 추가 된 ‘스페이스(Spaces)’라는 기능이 단연 돋보인다. 사실 스페이스 기능은 지난해부터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룸(Room)’이라는 이름으로 유료 회원에게 제공되어 왔지만 이제부터는 일반 구글 계정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이 도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는 슬랙(Slack) 채널과 유사하게 작동하며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도 있다. 구글 버전에서 사람들은 탭을 전환하지 않고도 채팅, 파일 교환, 구글 문서 편집을 할 수 있다. 

지메일에서 이용하는 스페이스 기능 (사진=구글)

이러한 구글의 계획은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더 많은 기업들이 원격으로 일하는 환경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발했다. 하비에르 솔테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대표는 업무와 오락처럼 다양한 활동들이 종종 같은 장소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집회에 참가자를 모집하는 업무 뿐만 아니라 친구를 생일파티에 초대하는 일 조차도 점점 디지털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 세태를 반영하여 구글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재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구글의 소비자와 사업 제품을 결합하는 것은 구글이 그들의 사용자 기반을 한 데 모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구글은 14일(현지 시간), 지메일과 독스, 드라이브, 캘린더를 비롯한 생산성 서비스를 전세계 3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무료 계정 또는 유료 비즈니스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 미트(Meet)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구글은 지난달 I/O 개발자 회의에서 컴패니언 모드 (Companion Mode)를 간단히 소개했는데 이 기능은 원격 근무자와 실제 근무자가 함께 회의를 진행할 시 애로사항이 없도록 서로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휴대폰에서 컴패니언 모드를 실행하여 찬반을 위한 거수나 투표 같은 구글 밋의 디지털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하나의 타일 안에 모든 참여자들을 표시했던 미팅 그리드 또한 이제는 개개인의 참여자가 각자의 타일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구글은 새로운 구독 서비스 ‘워크스페이스 인디비쥬얼(Workspace Individual)’도 발표했는데 이는 지메일이나 드라이브 기능 외에 사업 구축을 위해 추가적으로 고객 지원과 같은 구글의 프리미엄 기능들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의 기업가를 위한 위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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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