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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환상 속 불꽃 같은 은하수 사진 공개

두 대의 우주망원경, 우리은하 중심부에서 파노라마 사진 촬영.. 

찬드라 X선 망원경과 미어캣 전파 망원경이 팀을 이뤄 우리은하 중심부의 파노라마를 촬영했다. (사진=X선: 나사/CXC/UMASS/Q.다니엘왕; 전파: NRF/사라오/미어캣)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은하계 중심부의 환상적인 모습은 넋을 잃게 만든다. 마치 밤하늘에 쏘아올린 불꽃 같기도 하고 한밤 중에 터진 카메라 플래시같기도 하다. 

이 다채롭고 화려한 전망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찬드라 X선 관측소와 미어캣 전파 망원경의 협작품이다. 나사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실가닥처럼 보이는 것은 과열 가스와 자기장에서 뿜어져 나온 에너지로 이것들이 은하의 중심에서 마치 융단을 펼친 듯한 광경을 이룬다”고 전했다.

찬드라 X선은 주홍, 초록, 파랑, 보라색으로 변환되고 미어캣이 뿜는 전파 신호는 회색과 연보랏빛으로 변환되어 이처럼 눈부신 색상을 이루고 있다. 이 사진은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라 과학자들에게 우리 은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는 매체가 된다. 

은하 중심부에 펼쳐진 이 흥미로운 "실가닥” 은 논문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사진=X선: NASA/CXC/UMASS/Q.다니엘 왕; 전파: NRF/사라오/미어캣)

메사추세츠 대학의 천문학자 다니엘 왕은 찬드라와 미어캣을 사용하여 그곳에 숨어있는 매혹적인 특징과 구조를 탐구했으며 이 논문은 왕립천문학회의 월간지 6월호에 실렸다. 특히, 그는 중앙에 실가닥 같이 보이는 것에 집중했다. 

나사는 “이 실가닥을 연구하면 해당 은하계의 우주 기상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우주기상은 초신성이나 뜨거운 가스의 폭발, 은하계의 거대 블랙홀인 궁수자리 A*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처럼 극적인 사건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은하 중심부는 미지의 세계로 풀 지 못한 수수께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과학자들의 지속적인 관찰이 이루어지는 동안 우리는 오늘처럼 망원경을 통해 은하수의 경이로운 모습을 이따금씩 전달 받아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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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