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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순이익 역대 최대치 기록 '대박'

전 세계 반도체 품귀현상 속 테슬라 흑자 행진 지속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진=뉴시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테슬라의 2021년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와 반도체 품귀현상을 넘어섰다.

테슬라에 따르면 올 1분기동안 전기차 18만4천877대를 납품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103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훨씬 웃돈 것으로 테슬라 역대 최고치다.

또한 테슬라는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 확장과 프리몬트에서의 모델3과 T의 대량 생산하면서 매출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독일과 텍사스의 새로운 기가팩토리가 설립되면 이 수치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가 전 세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동안 테슬라가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었던 큰 까닭은 기존의 라인을 고수하지 않고 새로운 마이크로컨트롤러를 공급하고 기존 펌웨어 업체를 변경하며 새로운 칩을 공수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고 테슬라는 전했다. 

테슬라는 다소 논란이 되고 있는 명칭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으며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고도 카메라에 전적으로 의존해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은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이는 다른 기업들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까지 이 세가지의 조합을 사용하여 사물의 거리와 방향, 속도의 특성을 감지하는데 반해, 테슬라는 오로지 카메라만으로 이 기술을 구현하는 것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에는 테슬라 사고차량 운전석에서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던 일을 포함한 몇건의 사망사고들로 인해 언론과 정치권으로부터 테슬라의 운전자 모니터링 기술이 아직 부족하며 ‘오토파일럿’이나 ‘자율주행’이라는 명칭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테슬라는 역시나 주주성명에서도 이런 부정적인 여론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한편, 테슬라는 현재 암호화폐 붐에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입했던 15억 달러치 비트코인 중 약 10%를 팔아 1억1천만 달러(한화 약 1천220억원) 이윤을 남긴 바 있다. 

그리고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으로 한달 간 최소 10억달러(약 1조1천70억원) 평가수익을 내 지난해 기록한 전기차 판매수익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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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