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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스, 40년간 기후 변화 과정 담은 '타임랩스' 기능 추가

지구 온난화 과정 및 삼림 파괴 과정 등 확인할 수 있어

구글이 구글어스의 새로운 기능 '타임랩스'를 선보였다. (사진=구글)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구글 어스는 지금까지 일반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동네와 회사 등 이곳저곳을 둘러 볼 수 있는 기능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업데이트 된 구글 어스는 지난 40년간 변화가 급격했던 장소들의 모습을 관찰, 비교 할 수 있게 됐다.

레베카 무어 구글 어스 이사는 “이번 목표 중 하나는 사람들이 미국 서부의 산불이나 아마존 삼림 파괴와 같이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구 온난화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는데 이것이 앞으로의 우리 행동에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며 “막연했던 것들을 구체적이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 대서양연안에 자리잡은 반도 '케이프 코드' 의 지형이 변화하는 모습 (사진=구글)

구글은 이번 신기능 구현을 위해 NASA, 미국 지질 조사국, 그리고 유럽 연합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여러 정부 기관 단체와 협력했다. 타임랩스에는 1984년부터 2020년까지 2,400만장의 위성사진이 포함되는데 구글은 수천 대 컴퓨터를 사용해 20페타바이트 또는 2천만 기가바이트 이미지를 엮었다.

지난 몇 년 간 구글은 구글 어스에 레스토랑 추천을 포함한 구글 맵의 소셜 기능 뿐만 아니라 배관공이나 요가 강사 같은 지역 커뮤니티 안에서 다양한 직업군 사람들을 연결하는 기능을 넣으며 변화를 지속해왔다.

이에 2019년, 구글은 사람들이 탐색할 수 있는 총 3천600만 평방 마일 위성사진을 구글어스에서 확보했다. 컬렉션으로 구글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 전체 약 90%를 도표로 만들었다.

구글 어스 위성 사진은 우주기관들에 의해 제공 되고 있으며 지형의 변화를 감지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구글 지도처럼 집이나 자동차 따위를 확대해서 볼 수는 없다. 

한편, 구글이 타임랩스 기능과 함께 지구 온난화 문제에 주목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구글이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편에 서서  힘을 실어준다고 비판 하는 세력도 있다. 지난 해, 비영리 단체 아바즈는 구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기후변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적극 홍보’ 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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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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