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비즈니스

트럼프 탄핵 심판 내일 시작···기각 가능성 높아

미국 대통령 중 2번 탄핵 심판 유일

(사진=James Martin/ 미국 씨넷)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2차 탄핵 심판이 9일(한국 시간) 미 상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출석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한편 양측은 이번 주 하원 탄핵소추위원장 제이미 래스킨(Jamie Raskin)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서 하에 증언하고 재판 전이나 재판 중 대질신문에 참석할 것을 트럼프 법무팀에 요청했다.

브루스 캐스터(Bruce Castor) 트럼프 변호사는 “하원 관리자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홍보용 행동”이라며 의뢰인은 증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스킨은 이에 대해 “미국 정부에 대한 무력 폭력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은 정직하게 공개 증언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고 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발생한 미국 의사당 난입 폭력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건을 선동했다고 비난하는 탄핵 의견을 맞닥뜨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날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 당선 확정을 준비 중일 때 백악관 앞에서 가진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의사당 행진을 독려했다. 

트럼프 법률팀은 그가 “관중을 선동해 폭력적 행동을 부추겼다”는 의견을 부인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열정적으로 싸우지 않으면 나라를 지킬 수 없을 것(If you don’t fight like hell, you’re not going to have a country anymore)”이라고 한데 대해 의사관 폭동과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유죄로 인정하려면 민주당 48명, 무소속 2명과 공화당원 17명이 찬성표를 던져야만 3분의 2를 넘길 수 있다. 공화당 의원 중 5명만 지난 달 27일 민주당 상원과 함께 탄핵심판 위헌 선언에 반대표를 던졌다(트럼프 법무팀은 트럼프가 더 이상 미국 대통령이 아니기때문에 상원이 탄핵심판을 결정할 관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왔고 다른 이들은 이에 반대했다). 

의회 관계자 350명이 지난 1월 6일 국회의사당 내에서 일어난 놀라운 사건을 묘사하며 트럼프가 “선거인단 개표를 방해하기 위해 사람들을 선동하며 미국의 230년 역사를 가진 평화로운 정권 교체 유산을 깨뜨렸다”며 상원에 유죄 선고를 요청했다 

하원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들은 화요일 상원에 자신들의 주장을 밝히며 이번 재판이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미래의 미국 대통령들이 폭력을 선동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피플TV(People TV)에 출연해 “트럼프는 하원으로부터 탄핵을 당했고 이는 계속돼야 한다”며 “여기서 멈추면 이제까지 무얼 한 것인지 우습게 보일 것”이라고 했다.

☞기사 원문 보기

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새롭고 기발한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