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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동향: 주목할 6가지

전기자동차, 5G, 투명 OLED 등 최첨단 기술 선보인다

(사진=Sarah Tew/CNET)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이제껏 이런 CES는 없었다. 전 세계에서 원격으로 화면을 통해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CES는 CES가 가장 잘 하는 일을 충실히 할 것이다. 최신 기술 혁신과 아이디어를 뽐내고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산업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의제를 정할 것이다. 매력적인 제품과 중요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 소음(noise)은 적고 신호(signal)은 많아진다.

올해 CES에는 약 2천 여개의 제조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 라스베가스에서는 4500 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여태까지 CES가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좋은 정보를 찾기 위해 걸러내야 하는 정보의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CENT은 언제나 소비자를 위해 주요 제품과 트렌드를 필터링해왔는데 올해는 참여 기업 수가 예년의 절반 이하 수준이므로 약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저 참가에 의의를 두는 업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들고 올 가능성이 높다. 

■ 코로나19 대유행 관련 부스는 붐빌 것

참여 기업들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공포에 대처하고, 삶을 제어하고, 집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많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건강과 스마트홈’ 공간에서 첨단 마스크, 스마트 공기청정기, 다양한 핸즈프리 장치, 살균 UV-C 조명 등을 보게 된다. 

3분의 1이상의 미국 회사원이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의 시대에 맞춰 컴퓨터 제조사는 액세서리와 부가 기기를 만들어냈다. 이들을 이용하면 집에서 보다 쉽게 일할 수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TV, 사운드바, 스트리밍 장치나 서비스 등 모든 오락을 거실에서 어려움없이 접할 수 있게 제공할 것이다. 

■ 투명 OLED 화제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고 TV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번 CES에서 신형 TV의 매력에 주목하는 이유다. CES에서는 항상 더 거대한 TV나 롤러블 TV 같은 인상적인 스크린 기술이 나오곤 했다. CES를 더욱 화려하게 하는 ‘쇼피스’다. 

올해는 LG의 투명 OLED 스크린이 주인공이 될 것 같다. 10% 투명도에서 40% 투명도로 발전했는데, 창의적인 다양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 LG가 이번 CES2021에 선보일 전시품 중에는 발판 밖으로 OLED 화면이 올라가는 스마트 베드, 지도와 일정을 겹쳐서 볼 수 있는 스마트 스크린, 대형 메뉴 이미지나 셰프가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식당 부스 칸막이 등이 있다. 

■ 가장 큰 기계는 무엇일까?

자동차 회사들은 10년 이상 CES를 자동차의 ‘디지털화, 전기화’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해왔다. 문제는 이들이 아름다운 프로토타입까지는 만들지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데는 시간을 끌어왔던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제조사들이었다는 것이다. 

전기자동차 도약의 해인 올해가 모멘텀일까.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장 상징적인 회사 대표 브랜드들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5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오랜 예측에 마침내 도달했다. 산업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의심하고 비웃었던 것을 뒤집는 결과다. 

12일(현지 시간) CES 2021에서는 메리 배라(Mary Barra) 제네럴모터스(GM) 사장이 CES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셰보레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미리 귀뜸했다. 존 디어(John Deere)의 인공지능 로봇 트랙터는 올해의 CES 혁신상 수상자 중 하나다. 

■ 삼성은 ‘역대급’ 크기를 자랑할 것

이제까지 삼성은 항상 CES의 매머드급 스타였다. 쇼 플로어의 가장 큰 부스가 삼성 차지였고, 번쩍이는 언론 행사, TV, 오디오, 가전제품 등 분야를 아우르는 신제품 홍수가 쏟아졌다. 작년에는 네온 AI 챗봇처럼 기발한 제품도 소개했다. 

삼성은 올해에도 평소의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1월 14일 목요일 CES가 열리는 같은 날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를 공개하는 삼성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과거에도 삼성이 바르세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시기에 맞춰 이 행사를 열어 경쟁사로부터 비난받은 적이 있다. MWC가 올해 중반으로 연기됨에 따라 삼성은 올해 최대의 모바일 이벤트를 CES와 공동 개최하게 됐다. 

■ 5G는 여전히 빅 이슈

매년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CES에서 5G가 주요 주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가 됐다. 이번 쇼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가젯의 실제 시연보다는 패널과 토론에 더 많이 의존한다. 미국 이동통신 3사 모두 현재 전국적 5G 커버리지를 보유중이다. 

특히 애플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를 이용한다. 삼성의 발표를 제외하고는 이번 쇼에서 그다지 많은 종류의 5G 기기를 볼 수 없을 것이다. 논의는 5G의 장기적인 응용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다. 예컨대 코로나19에 의한 문제를 5G를 활용해 원격 진료를 제공하는 방법,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5G를 이용한 원격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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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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