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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미 대선' 결과 나오기 전 SNS서 거짓 정보 난무

소셜미디어(SNS) 중심 혼란 가중시켜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자는 누구일까? 예년의 선거보다 확인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확산으로 부재자 사전 투표 신청이 급증해, 많은 주에서 아직 투표 결과를 집계하고 있다. 미국 유권자의 약 45%에 해당하는 9천6백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가 당선될지를 알기 위해서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5일(한국 시간) 미국 대선과 관련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거짓 선동이 난무하다. 선거 안보 전문가들이 종전 경고한 대로 이미 엉뚱한 소문과 허위 보도, 섣부른 승리 선언이 나왔다. 트위터는 선거 다음날 여론조사가 공개될 것이라는 트윗, 위조 AP 계정 보도, 애리조나 마리코파 카운티의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 스캐너가 읽을 수 없는 샤프펜슬을 지급했다는 헛소문 등 여러 거짓 트윗에 대처해야 했다. 유튜브 또한 가짜 선거 결과를 스트리밍 방송하는 채널들을 막아가며 잘못된 정보와 싸워왔다. 라벨을 붙일 필요가 있는 포스트에 라벨링을 해왔다. 

부정확한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허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포함할 것이다. ‘오보(misinformation)’는 내용을 공유하는 사람이 해당 내용이 허위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부정확한 보도를 가리키는 용어다. 일부 거짓 정보는 가짜 계정에서 나올 것이다.일부는 정치인 스스로가 올릴 수도 있다. 거짓인 줄 잘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거의 모든 글이 확산될 것이다. 

사람들이 평소처럼 애용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이런 거짓 정보들이 확산되고 있다(주요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오보 대응 계획을 갖추고 있다). 왓츠앱의 그룹메시지나 텔레그램, 팟캐스트의 정치적 코멘터리도 조심해야 한다. 

크리스 크렙스(Chris Krebs)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 국장은 “공유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라”고 말하며 선거결과 보고에 최대한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기간안보국은 유권자들이 부정선거, 투표 조작에 대한 주장이 정확한지 가려낼 수 있도록 ‘루머 컨트롤(Rumor Control)’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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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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