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어느새 많은 사람들의 기념일이 된 할로윈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는 좀 다르다. 국내에서도 할로윈에 시즌에 맞춰 분장을 하거나 장소를 꾸미곤 하는데 많은 활동이 코로나19를 퍼뜨리거나 감염시킬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할로윈을 완전히 취소하는 게 아쉽다면 안전한 방법으로 기념할 수 있다. 이제까지의 할로윈에 비해서는 조금 더 창의력과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안전을 지키고 위험을 줄이는 열쇠는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이다. 가족이나 함께 사는 사람이 아닌 타인과의 모임은 되도록 피하고, 실내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야외 활동에만 소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미국 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CDC)는 할로윈 시즌을 안전하게 지내기 위한 유용한 팁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펴냈다. CDC와 미국 소아과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 따르면 할로윈 축제 액티비티 중 높은 위험성을 가졌다고 간주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할로윈 기간 피해야 할 고위험 활동
미국 CDC는 다음 활동들이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높인다고 보며, 되도록 피할 것을 권고한다.
① 집집마다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선물과 사탕을 건네주는 ‘트릭오어트릿(trick-or-treat)’에 참여
② 실내에서 열리는 코스튬 파티 참석
③ 실내 유령의 집 등 사람들이 모일 수도 있는 장소
④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위험한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알콜 섭취
⑤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활발한 지역에 거주한다면 특히 조심)
전통적인 할로윈 행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들과 가까이 접촉하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올해는 권장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접촉하지 않고도 사탕이나 음식을 집어들 수 있게 ‘일방통행’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떨까.
CDC는 또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기전에 포장지 바깥쪽을 깨끗하게 닦을 것을 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