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와 G9 씽큐가 다음 달 동시에 베일을 벗는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상반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24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LG V60 씽큐와 G9 씽큐를 동시에 공개한다.
LG V60 씽큐는 5G를 지원할 게 유력하다. LG전자는 국내를 비롯한 5G 상용 국가에 V60 씽큐를 순차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G9 씽큐는 LTE 지원이 유력하지만 진행 중인 테스트를 마치고 지원 네트워크 서비스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LG V60 씽큐는 5G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G9 씽큐는 아직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 중으로 추후 지원 네트워크 서비스가 확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V60 씽큐를 시작으로 주요 올해 5G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와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에도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출시를 지속하며 5G 공략 발판을 닦아왔다.
LG전자는 V60 씽큐와 새 듀얼 스크린을 함께 선보인다. 새 듀얼 스크린은 지난해 전작 V50 씽큐, V50S 씽큐 듀얼 스크린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층 더 진화한다. 5G와 멀티태스킹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LG 스마트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주요 역할도 하게 된다.
최근 유출된 V60 씽큐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신제품은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후면 케이스에 원형 지문인식 버튼이 사라진 것을 미루어 보아 전면에 화면 지문인식을 지원할 전망이다.
V60 씽큐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수장에 새롭게 선임된 이연모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의 첫 작품이자 회사가 사활을 건 5G 시장 전략 폰인 만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 5G 시장은 하반기 5G 아이폰과 가성비 5G 폰을 대거 출시할 중국 제조사들의 진입으로 경쟁이 더욱 격화된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올해 MC 사업부는 생산지 이전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확대를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겠지만, 5G 시장에 대한 대응을 통한 출하 역성장폭의 축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