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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SUV GV80, 연내 출시 어려울 듯

배출가스·소음 인증 아직 진행중...내년 출시 가능성 높아

제네시스 GV80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 GV80의 12월 19일 출시가 사실상 물건너갔다. 현 상황대로라면 GV80의 출시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지디넷코리아 취재결과, 제네시스는 여전히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수도권 주요 도로 일대에서 GV80 배출가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GV80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소식이 전해졌지만,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에는 GV80의 배출가스 인증 소식을 17일 현재 접할 수 없다.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이미 GV80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과정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려 상위 기관인 환경부에 결과를 알려줬다"며 "하지만 최종 인증은 환경부 내부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환경부 교통환경과 관계자는 현재 GV80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과정 결과 여부에 대해 확인에 나섰다. 아직 환경부는 GV80 관련 결과에 대한 자체 설명을 하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GV80의 출시 일정을 지난달 28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출시 보도자료 배포와 시승회 진행 등 행사를 위한 준비과정도 마쳤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내부 사정으로 GV80의 11월 28일 출시를 취소하고, 출시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일부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GV80의 출시 일정이 12월 19일이라는 정보가 올라왔다. 또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과정이 마무리가 될 예정이라며, 12월 19일 출시를 기정사실화한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현재까지 판매 딜러와 미디어 등을 통해 정확한 GV80 출시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 일부 현대차 딜러들은 수소문 끝에 제네시스 GV80의 출시 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때 모 유튜브 채널 등에서는 모 커뮤니티 글을 인용해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GV80이 전시된다는 소식도 올라왔다. 지디넷코리아 확인 결과, 이 소식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이 곳에 G70을 전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GV80 출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차 출시 로드맵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네시스는 한 때 GV80과의 출시 간섭 효과를 줄이기 위해 G80 풀체인지의 출시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넘겼다. 하지만 GV80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G80 풀체인지의 출시도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재 '제네시스 강남' 전시관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내부 행사와 공사를 위한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해당 지역의 GV80 전시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