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제네시스 첫 SUV GV80의 국내 출시일이 이달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차량에 대한 주요 사양이 사실상 거의 모두 공개됐다. 이제 남은 것은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 등만 남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부터 약 두 달간 GV80에 탑재될 새로운 엔진과 새로운 기술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달 23일 현대기아차 국제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던 새로운 스마트스트림 엔진 라인업이다. 곧 출시를 앞둔 GV80의 흥행을 위한 현대차그룹 내부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곳에서는 GV80 탑재가 유력한 3.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터보엔진과 스마트스트림 디젤 3.0 엔진이 함께 공개됐다.
3.5리터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의 힘을 낸다.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GDi 시스템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MPi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듀얼 퓨얼 인젝션(Dual Fuel Injection) 기술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개선하고,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했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스마트스트림 디젤 3.0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 의 동력성능을 갖춘 엔진으로 ▲32kg 엔진 경량화 ▲엔진 마찰 저감 신기술 ▲수랭식 인터쿨러 ▲복합 EGR 및 SCR 시스템 등의 연비 및 배기 최적화 기술이 적용됐다.
GV80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신기술이 들어간다. 대표적으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머신러닝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 등으로 나눠진다.
SCC-ML로도 불리는 머신러닝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운전자와 거의 흡사한 패턴으로 주행보조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단점 중 하나였던 울컥거림과 끼어들기 차량 대처 능력 부족 현상등을 개선시켰다는 의미다. 게다가 자동 차선변경까지 지원되는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까지 지원되면, 자율주행 3단계에 근접하는 기술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은, 지갑을 열지 않고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간편결제 기술 구현을 위해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와 같은 주유주차 회사를 비롯해 ▲현대 ▲신한 ▲삼성 ▲롯데 ▲비씨 ▲하나 등 모두 6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제 시스템 방식은 제네시스 GV80뿐만 아니라 전기차 모델에도 확대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