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아우디가 저가형 e-트론 SUV 전기차를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기존 e-트론 SUV 전기차 배터리 용량이 95kWh이지만, 저가형 모델은 71kWh 배터리가 들어간다. 저가형 모델의 차량 무게는 기존 95kWh보다 120kg 가벼워진다.
아우디는 저가형 e-트론 주행거리가 유럽 WLTP 기준으로 299km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5kWh 모델의 WLTP 기준 주행거리는 399km다.
e-트론 저가형 모델은 230kW 출력의 듀얼모터와 4륜구동 시스템이 들어가며, 시속 0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다.
아우디는 현재 e-트론 판매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95kWh 모델을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투입시키고, 저가형 모델은 유럽 전략형으로 판매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어떨까?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아우디는 저가형 e-트론의 가격을 보조금 제외가 기준 7만유로(약 9천261만원) 이하로 보고 있다. 저가형이지만 일반 고객들이 느끼기에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95kWh 배터리팩이 들어간 아우디 e-트론의 북미 판매가는 7만5천달러(약 8천95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우디 e-트론 전기차는 올해 내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글로벌 출시가 전체적으로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차량의 국내 출시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국내에 도입될 아우디 e-트론은 95kWh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 ‘아우디 비전 나잇’ 행사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CPO)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1년까지 150여개 전기차 충전소에 400여대의 고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전기차 소유 고객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