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차종인 모델3 가격을 1천달러(약 120만원) 낮춰 팔기로 했다. 상위 차종인 모델S와 모델X는 기본 사양에 속하는 '스탠더드 레인지' 판매를 중단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의 새로운 가격은 3만8천990달러(약 4천700만원)로 책정됐다. 반면 고급형 모델인 모델S·모델X는 기본 모델인 '스탠더드 레인지' 판매를 중단하고 상위 사양 차종인 롱 레인지, 퍼포먼스만 판매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S의 가격은 기존 7만5000달러에서 7만9990달러, 모델X의 가격은 8만1000달러에서 8만4990달러로 사실상 인상됐다.
지난 1분기 테슬라는 1월부터 줄어든 보조금으로 인해 7억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우리 차량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차량 라인업을 표준화하고 모델S, 모델X, 모델3에 제공되는 트림 패키지를 간소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가격책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가격과 옵션을 주기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