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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프리미엄 와이파이 공유기' 4종 성능 비교

와이파이 6 지원 공유기부터 게이밍 공유기까지...안정적 무선 환경에 최적화

넷기어 RAX80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집과 사무실, 가게 등 넓은 장소에 무선 네트워크를 만들어주는 공유기는 하나의 필수품처럼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가 적당하고 성능도 괜찮은 공유기도 많다. 하지만 더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환경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있다. 프리미엄을 찾는 수요는 항상 존재한다.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공유기 4종을 모았다.      

■ 와이파이 6 지원 프리미엄 와이파이 공유기 RAX80     

RAX80은 와이파이 6의 핵심 기술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액세스)를 지원한다. OFDMA를 사용하면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며 더 많은 장치를 네트워크에 추가할 수 있다. 더 큰 채널을 더 작은 하위 채널로 분할해 라우터가 여러 개의 데이터 패킷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 6을 지원하지만 하위 호환도 가능하다. 기존의 802.11a/b/g/n/ac 모든 무선 방식 제품과 호환 가능하다.       

RAX80은 AX6000 듀얼밴드 공유기로 2.4GHz 및 5GHz에서 통합 최대 속도 6Gpbs를 지원한다.      

RAX80은 전용 앱을 통해 속도 측정이 가능하다. (사진=씨넷코리아) 

또 밴드 2개를 하나의 무선 SSID로 합치는 ‘스마트 커넥트’ 기술을 통해 각각의 단말기에 최적의 속도를 보장하고 로드 밸런싱을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다.       

RAX80은 64비트 1.8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추가적인 쿼드 코어 보조 프로세서가 모든 Multi-Gig LAN-WAN 트래픽을 처리하므로 메인 프로세서를 다른 모든 응용 프로그램에 쓸 수 있다.      

MU-MIMO(Multi Input Multi Output) 기술이 적용돼 동시 스트리밍에도 강하다. 무선랜 최대 속도로 여러 장치에 데이터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속도 저하가 적다.      

여기에 무선 단말기에 신호를 집중해서 보낼 수 있는 빔포밍+ 기술이 적용됐다. 빔포밍+ 기술을 통해 무선 신호 성능이 향상된다.       

RAX80 가격은 49만4천원이다.      

■ 112평까지 빠른 속도 보장…오르비 RBK50      

넷기어 오르비 RBK50은 112평 내 장소라면 안정적이고 빠른 와이파이 환경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RBK50 구성품은 라우터 1대와 새틀라이트 1대, 2미터 이더넷 케이블 1개, 12V/3.5A 전원 어댑터 2개다. ‘같은 제품만 2대 있는 거야?’ 라우터와 새틀라이트는 동일한 제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닮았다.      

오르비 RBK50 (사진=씨넷코리아)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은 머리카락을 뽑아 복제 손오공을 만들어 요괴와 싸운다. 라우터는 손오공이고, 새틀라이트는 머리카락이다. 새틀라이트 기기 수가 많아질수록 무선 연결 능력도 세진다. 라우터에 새틀라이트 한 대일 경우, 112평까지 커버한다. 여기에 새틀라이트를 추가하면 한 대당 56평 커버리지가 늘어난다.      

회선 하나만으로 별다른 공사 없이 간단하게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싶다면 이 제품은 무난한 선택이다. 가격은 59만5천원.      

■ 562평까지 거뜬하게 커버…오르비 프로 SRK60      

오르비 프로 SRK60는 외부 인터넷 회선과 연결되는 오르비 라우터 모델, 이 라우터와 트라이-밴드 전용 무선 커넥션으로 연결되는 오르비 새틀라이트 모델로 구성됐다.      

새틀라이트는 라우터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받아 더 넓은 영역까지 무선 망을 구축해주는 증폭기 역할을 한다.     

오르비 프로 SRK60 (사진=씨넷코리아)

라우터에 새틀라이트 한 대일 경우, 최대 140평까지 무선 영역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새틀라이트를 추가하면 한 대당 70평으로 커버리지가 늘어난다. 여기에 최대 7대의 새틀라이트 연결을 지원한다. 기존 3대에서 7대까지 늘리면서 최대 1858제곱미터(562평)의 무선 영역을 만들 수 있다.   

이 제품의 라우터와 새틀라이트는 독립적인 5GHz 4x4 쿼드스트림 1.7Gbps 연결을 쓴다. 직원 40명이 동시에 모바일 접속을 해도 걱정 없다. MU-MIMO 지원으로 동시 사용자 최대 40명 이상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유선 연결도 가능하다.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후면 랜포트를 통해 사내 프린터나 IP 폰과 같은 유선 전용 장치를 연결하면 된다. 회의실이나 층간 구성이 다양한 중소 규모의 오피스에서 쓰기 좋은 제품이다. 가격은 95만원.      

■ 게이밍을 위한 공유기 '넷기어 나이트호크 XR500’     

넷기어 XR500은 꺼내어 보이고 싶은 디자인을 갖췄다. ‘나 게임 좀 한다’ 이런 인상을 풍긴다. 넷기어 XR500은 게이밍에 특화된 공유기다.      

넷기어 XR500 (사진=씨넷코리아)

이 제품은 온라인 게임 플레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게임 트래픽 우선순위를 지정한다. 트래픽 지정으로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게임 플레이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또, 네트워크에서 장치당 최대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를 제어해 게임하는 동안 갑작스러운 랙을 최소화한다.      

XR500 속도나 커버리지는 해외 미디어에서 인정을 받았다. 지난 6월 XR500은 글로벌 게임 비평 미디어인 ‘PC게이머’에서 실시한 게이밍 공유기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의 게이밍 공유기’로 선정되는 등 공신력을 확보했다.     

XR500은 차세대 802.11ac 칩셋이 적용된 듀얼 밴드 AC2600급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다. 초고속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며 고성능 듀얼 코어 1.7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 당연히 게임을 할 때만 유용한 사양이 아니다.     

트위치나 유튜브 등에서 게임을 생중계하거나 자주 게임과 방송을 하기 위해 빠르고 끊김 없는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XR500를 추천한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XR500 가격은 34만9천원.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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