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4일(현지 시간) 볼보가 2030년까지 완전히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란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볼보는 전기 SUV EX90의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아직 사람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인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2030년까지는 90~100%를 순수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더해 씨넷은 볼보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제공되는 신형 XC90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형 XC90은 볼보의 역사적인 로고와 차량의 대각선 모티브에 새로운 오버랩 핀스트라이프 그릴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릴이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순수 전기 모델인 EX90와는 대조를 이룬다. 또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 라이트 시그니처를 형상화한 새로운 매트릭스 디자인 LED 기술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된 헤드램프가 돋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가장 큰 변화는 메인 디스플레이가 11.2인치로 대시보드에 자리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터치스크린은 더 커졌을 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보다 해상도와 반응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XC90은 이전 세대 전부터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해왔으며, 이 기술은 앞으로도 대시보드 기술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씨넷은 설명했다. 볼보는 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현재 판매 중인 XC90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2세대 모델을 구매한 경우 2025년에 안드로이드 자동차 OS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한편 씨넷에 따르면 신형 XC90은 오는 2025년 1분기에 고객에게 첫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