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익스프레스VPN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베트남에서 QR 결제를 이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은 대형 매장뿐만 아니라 길거리 노점에서도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QR 결제가 널리 사용된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QR 코드 결제 건수와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892%와 1,0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QR 코드 결제는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점을 악용한 QR 결제 사기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보안 서비스 업체 익스프레스VPN은 여행객들이 QR 결제를 이용하고자 할 때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사무엘 불테즈 익스프레스VPN의 보안 전문가는 “QR 코드는 누구나 쉽게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사기꾼들이 이를 악용해 다른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거나, 개인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테즈는 여행객들에게 QR 코드를 스캔하기 전 해당 코드가 진짜인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진짜 QR 코드 위에 가짜 QR 코드 스티커가 덧붙여진 경우가 많으므로 꼼꼼히 살펴야 하며, 송금 완료 후에는 반드시 가게 주인과 함께 정확히 송금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캔 후 연결되는 URL 주소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개인정보 입력이나 앱 설치를 피해야 한다. 특히, 휴대폰에 비밀번호, 신분증, 여권 등의 민감한 정보를 사진으로 보관하지 않는 것이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테즈는 “악성 앱 설치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신원 도용과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QR 코드와 URL을 꼼꼼히 확인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VPN(Virtual Private Network)의 활용도 권장된다. 해외에서 VPN을 사용하면 보안이 취약한 호텔, 카페 등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불테즈는 VPN이 검색 정보와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해외여행 시 안전한 인터넷 브라우징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