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에이수스가 2일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 개막을 앞두고 자사 핸드헬드 게이밍 PC 신제품 ‘ROG 엘라이 X’를 선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에이수스가 지난해 전 세계에 선보였던 자사 첫 핸드헬드 게이밍 PC ‘ROG 엘라이’ 후속 모델이다. ROG 엘라이는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 프로세서가 가진 강력한 성능에 윈도 OS를 탑재해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에 목말랐던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이끈 바 있다. 경쟁사인 밸브 스팀덱 외에도 PC 제조사 레노버, 로지텍도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에이수스 ROG 팀은 전작인 ROG 엘라이 출시를 기점으로 게이밍 유저 경험 개선에 집중했다. 사용자 피드백들을 적극 수렴해 탄생한 ROG 엘라이 X는 전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배터리 성능과 더 빨라진 램, 수월해진 SSD 교체 방식, 새로운 외관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우선 ROG 엘라이 X는 새로운 블랙 컬러를 채택했다. 성능을 책임지는 프로세서는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으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시스템 메모리는 16GB에서 더 늘어난 24GB LPDDR5X-7500MHz 램이 장착돼 전보다 더 쾌적한 성능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전과 같다. 7인치 대화면에 풀터치 LCD, FHD 해상도에 최대 120Hz 주사율도, 500니트 화면 밝기도 동일하다. 대신 부족했던 기본 용량은 512GB에서 1TB로 넉넉해졌으며 SSD 교체 방식도 M.2 2280을 채택해 업그레이드도 더 용이해졌다.
길어진 배터리 수명도 장점이다. ROG 엘라이 X는 전작 대비 2배 늘어난 80WHr 배터리 용량을 제공한다. 에이수스측에 따르면 약 2시간 넘게 트리플A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양이다. 절대적으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을 갖췄음에도 무게는 전보다 70g 늘어난 678g으로 늘어났으며 두께도 36.9mm로 약 4.5mm 두꺼워졌다.
이밖에 ▲새로운 맞춤형 게임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전용 앱 ‘아머리 크레이트 SE 1.5’ ▲내구성이 향상된 조이스틱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더 사용하기 편리해진 ‘마이크로 키(M-Keys)’ ▲썬더볼트4 포트 추가로 최대 2개까지 늘어난 USB-C 포트 ▲최대 140W USB-C GaN 충전 지원 기능까지 사용성과 편의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에이수스 ROG 엘라이 X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이수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