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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투 트랙' 전략으로 유럽 가전시장 잡는다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참가...초프리미엄부터 볼륨존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안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 이미지 (사진=LG전자)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지시간 16일부터 6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공감지능(AI) 기술과 초(超)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다양한 신제품을 무기로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LG전자는 지난해 IFA를 기점으로 볼륨존 진출을 본격화, 투트랙(Two-Track)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포함하는 다채로운 빌트인 라인업을 통해,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제안한다.

전시관은 483m2 규모 공간에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지닌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공간 디자인에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Gam Fratesi)와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폴(Paul)씨가 협업해 만든 동서양 하이브리드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True to Food)’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과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삶의 다양한 가치를 표현한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공감지능(AI) 기능에 뛰어난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오븐 신제품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제품으로,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76리터 대용량에 에너지 효율 등급 A+로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에는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돼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강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된다.

LG전자는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EuroCucina)’와 함께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도 참여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린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통해 ‘정밀함의 미학(The Art of Precision)’을 주제로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의 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 쇼룸에서 첫 공개된다. 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 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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