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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 벤틀리 '바투르' DNA 이식한 '디아벨' 한정판 공개

바투르와 같은 '메탈릭 스카라브 그린' 바디 컬러 적용···500대 한정 생산

두카티 디아벨과 벤틀리 바투르 (캡처=카앤드라이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두카티(Ducati)가 영국 대표 럭셔리카 벤틀리와 협업한 프로젝트 모델, 디아벨(Diavel)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인 양사가 펼치는 첫 번째 도전으로 주목을 사고 있다.

자동차 전문 외신 카앤드라이버는 9일(현지 시간) 벤틀리 럭셔리 쿠페 바투르에서 영감을 받은 두카티 스포츠 투어러 ‘디아벨’의 정보와 사진을 전했다. 이번 콜라보로 탄생한 디아벨은 500대 한정 생산되며, 안장, 브레이크 캘리퍼와 휠 컬러를 지정할 수 있는 맞춤형 부서 벤틀리 뮬리너 에디션 모델이 5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두카티 디아벨과 벤틀리 바투르 (캡처=카앤드라이버)

두카티가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두카티는 2012년 메르세데스와 협력해 '디아벨 AMG 스페셜' 모델을 선보인 바 있고, 2021년에는 람보르기니와 협업한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를 공개하기도 했다. 디아벨이라는 이름은 두카티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 지방의 방언으로 '악마'라는 뜻을 가졌다.

이번 벤틀리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디아벨은 벤틀리의 전면 그릴을 모델로 한 측면 공기 흡입구, 3개의 세로 리브가 있는 전면 머드가드가 적용됐다. 안장은 바투르와 같은 차콜(Charcoal) 및 레드 컬러와 함께 벤틀리 로고가 새겨졌고, 바디 컬러 역시 바투르와 같은 메탈릭 스카라브 그린(Metallic Scarab Green)으로 도색돼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또한, 새로운 이중 테일파이프 디자인을 비롯해 헤드라이트 커버, 엔진, 배기 장치와 라디에이터 커버까지 상당 부분이 탄소 섬유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카티 디아벨 V4 기본 모델은 약 2만3천 유로, 우리 돈으로 3천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벤틀리와 협업한 디아벨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벤틀리 바투르와 협업으로 탄생한 두카티 디아벨 (캡처=카앤드라이버)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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