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하남은 어떤 곳일까" 9일 오픈 앞둔 애플스토어엔 '이거' 있다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오는 9일 국내 6번째 애플스토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5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애플스토어를 확장해온 애플이 이번엔 경기 하남시에 있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선택했다. 경기권에서 처음으로 박수 세레모니가 울려퍼질 새 애플스토어, ‘애플 하남’은 다양한 연령대를 가진 소비층이 한 곳에 집중되는 만큼 ‘접근성’에 중점을 둔 인테리어와 운영 방식으로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애플은 7일 오전 10시 스타필드 하남 1층에 개장을 앞둔 애플 하남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개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이날 선 공개했다. 애플스토어 특유의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통유리 뒤로 애플 하남 직원들은 박수 세레모니로 기자들을 맞이했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북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2018년 서울 가로수길에서 처음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이래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확장하는 부분에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80여명 직원으로 구성된 애플 하남은 전 세계 애플스토어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직원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이 배치된다. 또 하남시 지역에 소재를 둔 직원들도 적극 채용해 지역 공생 가치도 실현했다.

타 스토어와 차별점은 역시 내부 인테리어다. 얼핏 보면 지난 5개의 애플스토어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지만, 하루 평균 수만명이 밀집하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만큼 다양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처음으로 테이블과 의자 높이도 다르게 설치됐다. 덕분에 키가 크고 작고에 상관 없이 누구나 아이폰과 맥북, 아이맥 신제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또 휠체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제품을 소개받을 수 있게 동선을 고려해 곳곳에 제품들이 배치됐다.

데일리 이벤트인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에서는 아이폰이나 맥이 가진 다양한 신규 기능을 손쉽게 체험해볼 수 있고 또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고객을 위해 소리를 더 증폭시켜주는 히어링 루프도 사용해 세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애플 하남은 식물성 소재 활용에 집중하며 상당한 탄소 배출 저감을 실천했다. 특별하게 설계된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로 만들어져 금속에 대한 의존성을 최소화했고, 바닥은 생체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져 화학적인 합성 수지에 대한 필요성을 줄였다. 

입구 한 켠에 마련된 ‘애플워치 스튜디오’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애플워치9 시리즈와 애플워치 울트라2가 출시를 기념해 조성된 이 곳은 애플 하남만 가지고 있는 애플워치를 위한 특별 공간으로 다양한 소재를 갖춘 밴드에 맞춰 직접 착용해보고 새 기능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밖에 새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 후 현장에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픽업 데스크와 개인화와 고객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재구성된 지니어스 바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애플 하남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이날 방문 고객 대상 기념품을 제공한다. 에코백과 티셔츠 등 다양한 기념품을 얻을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애플 하남에서만 제공하는 스테인리스 소재 텀블러를 선착순 증정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