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애스턴마틴이 일본 도쿄에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애스턴마틴 아르카디아(Aston Martin Arcadia)’ 행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애스턴마틴 오너들을 위해 격년마다 개최되는 본 행사는, 고대 그리스어로 천국을 뜻하는 ‘아르카디아(Arcadia)’에서 영감을 받아 애스턴마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기념한다. 특히 올해에는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맞이해 애스턴마틴 오너 및 후원자들과 함께한 3일간의 특별한 여정 끝에 1년간의 기념을 마무리했다.
17일부터 18일까지 긴류잔 센소지 사원에서 ‘애스턴마틴 콩쿠르 델레캉스(Aston Martin Concours d'Elegance)’가 양일간 진행됐다. 지난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의 의미 깊은 애스턴마틴 모델 약 70여 대가 특별한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애스턴마틴 발러(Valour)와 함께 DB12 볼란테(DB12 Volante)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최초로 공개됐다.
콩쿠르 델레캉스에서는 애스턴마틴의 100년이 넘는 역사 중 가장 인정받는 모델을 선정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하이퍼카’와 1940년대 이전의 ‘클래식카’를 포함한 총 8개의 부문에서 차량을 심사했다. 아이코닉 한 애스턴마틴 시그넷(Cygnet)도 심사되는 차량 라인업 중 하나로, 일본에서 20대가 출품됐다.
오너 퍼레이드 이후 후지 스피드웨이 호텔(Fuji Speedway Hotel)에서 화려한 갈라 디너쇼 및 자선 경매가 진행됐다. 낫어 호텔(NOT A HOTEL), 퀸터센셜리(QUINTESSENTIALLY), 포메리(POMMERY), 오토글림(AUTOGLYM), 지노리 1735(GINORI 1735),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J. 래버랙(J. Laverack), 비브로아(VIBROA) 등 파트너사들의 후원으로 총 3540만 엔(한화 약 3억982만 원)의 기금이 모였다. 또한, 흥미진진한 입찰 전쟁 끝에 최종 경매 품목인 2024 포뮬러 1(Formula 1) 레플리카 모델이 2900만 엔(한화 약 2억5천394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일본 적십자사(Japanese Red Cross)에 기부될 예정이다.
11월 19일 후지 스피드웨이(Fuji Speedway)에서 총 110대의 애스턴마틴 차량과 오너들이 모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트랙 데이 행사가 열렸다. 발할라(Valhalla)를 비롯해, 2023 포뮬러 1 차량의 복제 모델, 스릴 넘치는 오픈카 DBR22, DB5 골드핑거 컨티뉴에이션(DB5 Goldfinger Continuation), 발러 등 특별한 모델들이 자리했다.
그레고리 아담스(Gregory Adams) 애스턴마틴 아시아 지역 총괄은 “창립 110주년을 맞아 매우 특별한 한 해를 기념하는 동시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오너들을 위한 새로운 전통의 시작을 알리는 첫 애스턴마틴 아르카디아 행사를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지난 수년간 애스턴마틴이 선보인 훌륭한 차량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고, 애스턴마틴의 오너 및 팬 분들과 본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2025년에 개최될 다음 애스턴마틴 아르카디아 행사를 통해서도 애스턴마틴은 세계에서 가장 선망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고유의 최첨단 기술, 완벽한 장인 정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계속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