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만트럭버스 그룹(이하 ‘만트럭’)이 대형 전기트럭인 ‘MAN e트럭’의 공식 판매를 개시하고, 화물운송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나간다고 20일 밝혔다.
MAN e트럭은 공식 판매 개시 이전에 이미 600여 건의 주문 문의가 접수됐으며, 고객 인도는 2024년 초에 개시될 예정이다. 현재 주문 문의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만트럭은 2025년부터는 뮌헨 공장에서 전기차 대량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MAN e트럭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디젤 트럭과 비교해도 실용성 측면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특히 다양한 특장이 장착 가능한 만트럭 제품의 강점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MAN eTGX와 MAN eTGS는 상용화에 특화된 새로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만트럭의 노력에 힘입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배터리 구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캡 아래에 설치된 2개의 표준 배터리와 트럭 측면에 최대 4개까지 추가 설치가 가능한 배터리는 최대 480kWh 급의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며, 하루 최대 800km까지의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특별히 개발된 NMC 셀 기술과 온도 관리 기술에 힘입어 배터리 팩을 콤팩트하게 구성, 에너지 밀도를 높여 빠른 충전이 가능하고 배터리 수명 역시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다.
MAN e트럭에 장착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333마력(254kW) ▲449마력(330kW) ▲544마력(400kW)을 지원하며, 최대토크 ▲81.6kg·m(800Nm) ▲117.3kg·m(1,150Nm) ▲127.6kg·m(1,250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회생제동 시스템 역시 지원한다. 전기 모터는 제동 단계에서 사용 요건에 따라 발전기의 역할을 하며 트럭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다. 이때 최대로 확보되는 전력은 전기 모터의 출력과 같기 때문에 고성능 디젤 엔진의 브레이크와 동일한 성능을 보인다.
MAN eTGX와 MAN eTGS의 파워트레인 및 차체 설계의 장점은 후륜 축의 우수한 하중 분배 외에도 주행 시 진동이 적어 안정성을 확보하며, 동력 장치는 트럭 프레임에 단단히 고정되어 충격과 진동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장 사용에 필요한 보조 장치들의 설치가 수월하여 유압 펌프와 같은 특장 기능을 쉽게 구동할 수 있고, 특장을 위한 전기 배선 및 연결을 간단히 진행할 수도 있다.
MAN e트럭은 모듈식 배터리 시스템, 동력 장치의 하중 분배 및 운전자 친화적인 설계 등을 통해 3.75m라는 짧은 휠베이스를 구현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세미 트레일러와 결합이 가능한 우수한 범용성을 실현한다. 또한 컴팩트한 배터리의 디자인 덕분에 MAN e트럭은 원활한 운행을 위한 낮은 전고와 반대로 최대 3m라는 넉넉한 내부 높이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