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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주펜하우젠 생산 공장 확장···차세대 2도어 스포츠카 생산 박차

무인 운반 시스템, 차체 작업 물류 구역 확장, 새로운 하이베이 랙 신설

포르쉐 주펜하우젠 공장 전경 (사진=포르쉐)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포르쉐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약 2억5천만 유로를 투자해 독일 본사의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의 대대적인 재건설 및 확장 공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르쉐 718 전기 스포츠카는 박서엔진을 탑재하는 기존의 2도어 스포츠카 조립 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알브레히트 라이몰드(Albrecht Reimold) 포르쉐 AG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는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과 911 60주년을 맞은 올해, 포르쉐의 심장과 같은 주펜하우젠 공장의 대규모 확장 공사는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확장 공사로 효율성 증가, 높은 품질 기준, 그리고 내연기관 및 전기 스포츠카의 혼합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포르쉐 주펜하우젠 공장 전경 (사진=포르쉐)

생산 공정 향상을 위한 이번 공사로 수많은 스포츠카 생산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전 타이칸 생산 시설에 도입했던 최신 무인운반시스템(AGV)을 2도어 스포츠카 생산 공정에도 도입해 생산성과 유연성이 더욱 강화됐다. 차량 조립을 위한 품질 테스트 벤치와 물류 공간 확장은 물론, 하이베이 랙까지 추가해 생산성 또한 확대됐다. 마칸 전기차의 전기 파워트레인 조립도 기존 엔진 공장에 통합된다.

포르쉐는 새로 추가된 생산 단계들을 통합하기 위해 2도어 스포츠카 생산 라인 구역을 확대했다. 향후 생산 공정에는 자사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최신 세대 무인 운반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조립 라인을 ‘플렉시라인 (Flexiline)’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포르쉐 주펜하우젠 공장 전경 (사진=포르쉐)

포르쉐는 생산 과정에서 스포츠카 조립의 품질 관리를 한층 정교화했다. 신규 조립 공정은 물론 새롭게 구축된 품질 보증 스테이션이 포함된다. 초기 품질(FTQ, first-time-quality) 접근 방식에 따라 표준화된 품질 보증 및 승인 항목이 생산 공정에 통합된다. 조립 과정이 끝나는 시점부터 조립 라인을 따라 개별 항목별 검수가 시작된다. 

최근 리뉴얼을 거치며, 조립 마감은 보다 명료한 공정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테스트 절차를 제공한다. 전기차에 요구되는 사항에 맞게 음향 테스트 벤치를 조정하고, 누수 및 차량 외관 검사를 위한 테스트 벤치도 완전히 새롭게 고안됐다.

슈투트가르트에 본사가 위치한 포르쉐는 2022년부터 차체 작업장 내 물류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포르쉐 박물관 맞은편 포르쉐 플라츠에 위치한 이전 포르쉐 센터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추가했다. 2025년 완공된 이후, 2층 이상 확장된 하이베이 랙을 통해 타이칸과 스포츠카 생산을 위한 차체 작업장에 차량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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