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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 부커상 수상작 '말리의 일곱 개의 달' 오디오북 독점 공개

삶과 죽음,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형이상학적 ‘저승 누아르’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윌라가 셰한 카루나틸라카의 부커상 수상작 <말리의 일곱 개의 달> 오디오북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자신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치는 사진작가와 억울한 유령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삶과 죽음, 동서양 경계를 허무는 형이상학적인 ‘저승 누아르’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오디오북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후보 중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수상작으로 ‘2022년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설’ ‘올해의 책’ 등으로 주요 언론에 선정되며 세계 각지에서 찬사를 받았다. 

셰한 카루나틸라카 작가는 “언젠가 내 조국의 전쟁과 분열을 다룬 이 소설을 서점의 판타지 코너에서나 보게 될 날을 소망한다”고 말하며 25년 넘게 이어진 내전과 독재로 얼룩진 스리랑카의 어둠이 끝나지 않았음을, 어딘가에서는 역사가 저버린 평범한 사람들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음을 은유했다.

오디오북 낭독에 참여한 유정우, 강영호, 김정후, 박상빈, 박호용, 최유재, 표혜성 등 전문 성우들 목소리로 스리랑카 역사와 뭉클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문태진 윌라 오디오북 대표는 “작가는 외세의 침략과 내전, 독재로 얼룩진 스리랑카의 역사를 그리며 철학적 유희로 평단을 사로잡았다”며 “사후세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발상과 블랙 유머를 윌라 오디오북으로 생생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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