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산하 ITF에 기업협력이사회 회원사로 참여···'새로운 모빌리티 평가' 주제 토론 참여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국제교통포럼(이하 ITF)에서 주최하는 ‘ITF 서밋 2023’에 참가해 모빌리티 서비스와 기존 제도 간의 균형을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각국 교통부처 및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글로벌 협력을 추진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교통포럼 ITF는 교통정책 부문 국제 협력과 자율주행, 친환경 교통, 공유경제 등 미래교통 관련 여러 주제 선도를 위한 OECD 산하 국제기구다. 매년 개최되는 ‘ITF 서밋’은 세계 각국의 국토·교통부 장관 및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및 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도모하는 장으로,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ITF 서밋 2023’은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한 교통’이라는 주제로 총 50개국의 교통관련 정부 부처와 유럽집행위원회 등 13개 국제기구, 200여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5월 24일부터 3일간 개최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ITF 기업협력이사회 회원사로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올해 ITF 서밋에 공식 초청을 받고 참가했다. 이를 통해 ITF 회원국 및 기업협력이사회 회원사들과의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과 신사업 검증을 위한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볼트(Bolt), 유럽연합의 혁신 교통 솔루션 지역 협력 기구, 멕시코 시티의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 규제국, ITF의 혁신과 미래전망 자문관이 참여한 '새로운 모빌리티에 대한 평가(Measuring New Mobility)' 주제 토론에서 '미래 지향적 모빌리티 서비스의 혁신과 제도의 균형'에 대해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모빌리티에 대한 정확한 식별과 분류를 통해서 기존 제도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생 서비스의 혁신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택시 제도 도입을 통한 새로운 차량 호출 서비스의 제도화, 데이터 기반의 민관 협력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선도적 경험을 공유를 통해 한국에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가 사회와 경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또한 “모빌리티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기존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이동 분야간 융합으로 등장하는 산업을 제도적으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의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 관계자 및 글로벌 기업들과 국제적 모빌리티 협력방안도 모색했다.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CR∙준법부문 부사장은 유럽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볼트(Bolt)’를 비롯 도요타(Toyota), 볼보그룹(Volvo Group) 등 완성차 및 모빌리티 영역의 글로벌 기업들과 ▲신흥시장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등 글로벌 신규 모빌리티 진출 협력 ▲IVI 등 차량내 소프트웨어 협력 ▲차량 보험 관리·주행 이력·서비스 점검 정보 등 차량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데이터 기반 통합 관리 협업 등 글로벌 기업간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CR/준법부문 부사장은 “최근 관광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사우디를 포함한 각국 정부관계자, 해외 완성차 및 모빌리티기업들과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세계적 권위의 교통분야 싱크탱크인 ITF의 기업협력이사회 회원사로서 글로벌 기업 및 각국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 모범 사례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