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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젠지에 LCK 복수 성공···MSI 2023 결승 안착

T1, 14일 징동 게이밍과 대결서 승리시 결승전 진출 확정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1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 2023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조 2라운드에서 T1이 젠지를 3대2로 꺾고 상위조 최종전에 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LCK 대표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고 있는 젠지와 T1 대결이 상위조 2라운드에서 성사됐다. 올해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T1이 젠지를 꺾었지만 최종 결승전에서는 젠지가 T1을 제압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에 이번 MSI에서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누가 이길지 큰 관심이 집중됐다.

승자는 T1이었다. 1, 2세트에서 넉넉하게 승리하면서 젠지보다 한 수 위 전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듯했던 T1은 3세트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젠지가 ‘쵸비’ 정지훈의 멋진 플레이로 공세를 막아내고 내셔 남작 앞 한타에서 크게 이기며 역전승했다. 4세트에서는 젠지가 '페이즈' 김수환의 징크스를 앞세워 시종일관 T1을 흔들며 승리 후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에서 큰 전투 없이 신경전을 벌이던 두 팀 승부는 한 번의 전투에서 희비가 갈렸다. 중앙 지역에서 젠지가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를 노리고 치고 들어오자 궁극기인 저항의 비상으로 받아낸 T1은 무게중심이 쏠린 젠지 선수들을 일망타진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상위조 최종전에 올라간 T1은 14일 펼쳐진 징동 게이밍과 18일 5전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여기에서 이긴 팀은 MSI 결승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T1에게 아쉽게 패배한 젠지 상대는 클라우드나인(C9)으로 정해졌다. 젠지와 C9의 하위조 2라운드는 한국 시간 17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관련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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