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리마스터링, 메타데이터 지원 통해 기존 콘텐츠IP에 생명력 부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대표 OTT 플랫폼 운영 4개사와 국내 OTT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국내 OTT 4개사는 ▲왓챠 ▲티빙 ▲콘텐츠웨이브 ▲엘지유플러스다. 문화체육관광부, 콘진원, 국내 OTT 플랫폼 4개사는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적 영향력 확대에 따라 공적 책임 강화 필요성에 동감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외 글로벌 OTT의 시장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OTT 플랫폼의 콘텐츠 유통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또한 OTT 방송콘텐츠의 장애인 시청복지 향상 등의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콘진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콘텐츠의 화질·음향 개선 등 리마스터링 제작 지원 ▲OTT 콘텐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 서비스를 향상하는 메타데이터 운영 지원 ▲장애인 시청복지 향상을 위한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 지원에 총 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시그널'과 인기 명작 300편 이상 콘텐츠를 고화질(4K)로 리마스터링해 OTT에 업로드하고, '슈롭', '미스터 션샤인' 등 45편 이상의 콘텐츠의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을 지원한다.
콘텐츠 64만여 편을 소개하는 메타데이터도 운영하는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결과물은 원작자에게도 제공해 콘텐츠 생태계를 상생하는 환경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우수한 콘텐츠 IP를 리마스터링 하는 등 재가공하여 활용, 이를 통한 재확산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콘진원이 2023년 콘텐츠산업 전망 키워드로 제시한 '콘고지신' 처럼 기존의 우수한 콘텐츠 IP가 다시 생명력을 얻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