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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기술교육硏, 폐배터리 산업 전망하는 컨퍼런스 개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처리·재사용 관련 내용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2022년 8월 개최된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확보 세미나 현장 이미지 (사진=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내년 1월 12일 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2023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Day 1: 폐배터리 리사이클링(recycling) 처리 및 활용, Day 2: 폐배터리 재사용(reuse)/재제조를 위한 진단 및 활용'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2030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출시와 판매 금지를 선언한 국가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이 예측되는 가운데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순환경제가 기업의 ESG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까지 통과되며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광산, 건설 업체까지 가리지 않고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뛰어드는 등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배터리 수거 및 재처리율을 5%에서 90%로 증대시키기 위해 2천50만 달러(295억4천50만 원)의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유럽연합(EU)은 2024년부터 배터리를 만들 때 일정한 비율 이상의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기업 규제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도 2021년 6월 자원순환법을 개정하며 폐배터리를 체계적으로 수거하기 위한 시설인 거점수거센터를 총 171억 원을 투자하여 전국 4개 권역에 설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이 오는 2025년 3조 원 규모에서 2030년 12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되는 2040년 시점에는 87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KPMG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68조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세미나 첫날인 12일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recycling) 처리 및 활용' 분야에 대하여 ▲국내외 배터리 재활용 산업 지원 정책과 규제 및 표준화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고순도 희소금속 분리.정제와 재제조 원료 활용방안 ▲사용 후 수소 전기자동차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현황과 산업 전망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처리비용과 탄소 발생 저감을 위한 전극 재제조(복원) 기술 ▲건식 완전방전을 통한 사용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 공정기술 ▲고속공침법을 이용한 NCM 전구체 양산화 공정 기술 개발 및 재활용 소재 적용 가능성 검토'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폐배터리 재사용(reuse)/재제조를 위한 진단 및 활용' 분야에 관하여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제재조를 위한 신규 처리 기준 및 ESS 활용 등 산업 육성 방안 ▲사용후 배터리 잔존가치 측정 시스템 개발과 상용화 방안 ▲ESS 및 전기차용 폐배터리 대용량 모듈단위 고속방전 시스템 개발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시스템 단위의 현장시험평가 설비 개발 기술 ▲사용후 배터리 진단시스템 개발과 재사용을 위한 복원 기술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비파괴(CT)검사 장비 분석 솔루션 적용 사례'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은 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준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배터리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자원재순환 산업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미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재사용, 재제조 기술 전반에 걸친 명확한 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그에 따른 전략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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