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력 감원을 감행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즈(NYT)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렉사(Alexa) 인공지능 스피커를 포함한 기술 부문에서 집중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소매와 인사 부문에서도 인력을 감축할 예정으로 정리 해고 예상 인원은 약 1만 명이다. 이는 아마존 정규 직원의 3%에 이르는, 창립 이래 가장 큰 인력 감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아마존의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79만8천 명이던 인력이 2021년 말 160만으로 두 배가 늘고 시가총액은 1조8천800 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해제되며 일상으로 회복하는 전환세를 보이자 시총은 8천700억 달러대까지 하락, 아마존은 ‘1조 달러 클럽’에 있던 그 어떤 주요 빅테크 기업보다도 큰 낙폭을 보여줬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는 지난 달 자율 배달 로봇 ‘아마존 스카우트’ 테스트를 중단하고 1차 원격 진료 서비스인 ‘아마존 케어’와 2008년에 인수해 운영되던 직물 업체 '패브릭닷컴'도 축소하거나 폐쇄하며 본격적인 긴축 경영 국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