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슨 엣지 AI 플랫폼, 탁월한 임베디드 컴퓨팅 성능 제공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이 카트켄(Cartken)의 배송 서비스형 로봇에 탑재됐다고 2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카트켄은 보도로 커피와 음식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형 로봇을 공개했으며, 스타벅스와 그럽허브(Grubhub) 등 일부 고객 애플리케이션에 신속하게 로봇을 배치했다.
크리스 버쉬(Chris Bersch) 카트켄 CEO는 “나와 공동 창업자 조나스 위트(Jonas Witt), 제이크 스텔만(Jake Stelman), 안잘리 진달 나익(Anjali Jindal Naik)은 기술의 준비성과 경제성 때문에 로봇에 대한 전망에 기대가 됐다”라며 “우리가 본 것은 바로 소형 자율주행차가 거리에서 작동하도록 할 수 있는 기술적 변곡점이었다. 부리또를 배달할 수 있는 2만 달러짜리 로봇을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카트켄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엔비디아 젯슨 지원 자율 모바일 로봇(AMR) 스타트업 중 하나로 이들은 애그테크(agtech), 제조, 소매, 라스트 마일(last mile) 배송에 걸쳐 발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속적인 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기존 및 신규 기업은 비즈니스 효율성과 인력 지원을 모색해 시장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ABI 리서치에 따르면 로봇 라스트 마일 배송 시스템은 2022년 7천만 달러에서 2030년에는 6억7천만 달러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트켄은 사용량에 따라 지불하는 형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형 로봇(RaaS)을 제공한다. 화이트 라벨(white-label) 기술 제공업체인 카트켄은 이러한 방식으로 기업이 특정 브랜드 외관과 애플리케이션 기능에 맞게 로봇을 커스텀화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서비스형 로봇 흐름을 타고 성장하는 기업들 중 하나로 온디맨드형(on-demand) 원격 박물관 방문부터 자율형 산업용 잔디 깎기 기계에까지 진출 예정이다.
엔비디아 젯슨 임베디드 컴퓨팅 모듈은 카트켄이 구상하는 미래 로봇 서비스에 다수 센서와 카메라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버쉬는 “젯슨 엣지 AI 플랫폼은 카트켄의 첨단 AI 알고리즘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탁월한 임베디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에너지 소비량이 적기 때문에 한 번의 배터리 충전만으로도 하루 종일 로봇을 구동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카트켄이 젯슨 엣지 AI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카트켄은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Orin)을 사용하여 물리적 이동 거리를 측정하는 휠 주행기록계와 매핑(mapping) 및 탐색을 지원하는 카메라 6대를 실행한다.
카트켄의 로봇은 젯슨을 이용해 동시 현지화와 매핑(SLAM)을 실행, 필요한 주변 지도를 자동으로 구축한다. 버쉬는 "그것은 시각적 처리를 기반으로 하므로 전체 영역을 매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레벨 4 수준의 자율성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트켄의 로봇은 애리조나 대학교와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그럽허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럽허브 사용자는 평소처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링크를 받는다. 이용자는 미리 로봇이 배달한다는 알림을 받게 되고, 이후 해당 앱을 사용해 로봇의 뚜껑을 열고 음식을 찾아가면 된다.
이런 재미있는 배달 기술에 대해 배달료는 동일한지 궁금해하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버쉬는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팁을 줄 필요는 없다"라며 웃었다.
미쓰비시 전기(Mitsubishi Electric)는 일본의 카트켄 유통업체이다. 도코나메(Tokoname)와 도키(Toki)에 있는 이온(AEON) 쇼핑몰에 카트켄 로봇을 배치하여 스타벅스의 커피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카트켄은 자사의 로봇 제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공급 분야의 선두주자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수천 대의 자율 모바일 로봇 생산과 다양한 사용 사례를 위한 추가적인 로봇 모델의 개발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