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4K 촬영 시 90분 가는 강력한 배터리, 마그네틱 활용한 '퀵 릴리즈', 16m 방수 기능, 저렴한 가격
The BAD 5K 이상 초고해상도 촬영 미지원
한줄평 오래가는 배터리, 스테빌라이저, 가격까지 잡아낸 4K 액션캠 교본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강렬한 운동이나 아웃도어 스포츠, 취미 외에도 예상치 못한 영상을 담아내는 액션캠은 이제 카메라 영역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기 예능인 '놀면 뭐하니'나 '런닝맨'만 봐도 손바닥만한 작은 액션캠이 활약 안 하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이미 카메라 시장에는 수많은 액션캠이 존재한다. DJI는 액션캠 시장에서 이제 막 세 번째 제품을 내놓은, 막 기지개를 핀 얼마 안 된 신생아다. 하지만 액션캠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DJI를 무시하지 않는다. 전 세계 드론 시장을 평정한 DJI가 그 누구보다 흔들림을 가장 잘 잡아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사용하는 DJI 드론에 탑재된 고품질 카메라와 센서들이 다 이 작은 액션캠에 묻어나 있다.
■ 드론 기술 노하우가 액션캠으로···DJI 오즈모 액션 3 핵심, 오래가는 익스트림 배터리
중국 드론 제조사 DJI는 전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글로벌 회사다. 이들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드론 ‘매빅 3’ 시리즈는 최대 46분 동안 하늘을 날아 다닐 정도로 배터리 효율을 높인데 중점을 둔 제품이었다. 이는 드론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것으로 30분 이상 날아다니는 드론이 등장했다는 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액션캠 분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배터리 하나로 촬영 시간을 늘릴 수만 있다면 영상 업계에서는 이전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촬영 현장을 운영할 수 있다. 가령 예능 현장만 하더라도 배우들이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해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셈이다.
DJI 오즈모 액션 3는 이전 ‘액션 1’ 모델 디자인으로 돌아갔지만 효율은 더 좋아졌다. 특히 배터리는 새로운 익스트림 배터리로 1,770mAh 용량을 자랑한다. 덕분에 실제로 4K 해상도에 60프레임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해도 최대 70분 촬영 시 9%까지 남는 배터리 효율을 보여줬다.
방송업계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FHD 해상도 촬영도 수준급이다. FHD 해상도에 60프레임 영상을 연속 촬영해도 오즈모 액션 3는 배터리 하나가 방전될 때까지 최대 1시간 57분짜리 영상을 담아냈다.
배터리가 1개밖에 없는 사용자를 위해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방전된 배터리가 있는 본체에 USB-C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DJI 오즈모 액션 3는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50분 안에는 완충이 가능하다. 실제로 충전을 진행해보면 20분 정도 지났을 때 약 75%까지 완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부터는 배터리 수명을 위해 천천히 충전이 진행되며 약 50여분이 흘렀을 때 100% 완충됐다.
액션캠 분야에서 처음으로 고속 충전 기능을 본체에 지원하는 부분은 상당히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물론 영상 업계 종사자나 촬영 현장을 직접 뛰는 사람들은 당연히 예비 배터리를 충분히 준비하겠지만, 배터리 하나값도 부담이 되는 사용자에게는 큰 장점일 수 있다. 배터리 하나 만으로도 2시간 가까이 촬영하면서 충전도 빠르게 된다면 스냅 영상을 찍는 사용자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더 빠르게 액션!” 마그네틱 활용한 ‘퀵 릴리즈’ 기능으로 액세서리와 탈부착 가능
DJI 신형 액션캠 오즈모 액션 3는 듀얼 OLED 터치 스크린으로 사용성을 높인데 주력했다. 이는 또 방수 케이스 없이 16m까지 견딜 수 있는 본체 방수 기능과 함께 물이 묻은 상황에서도 터치 스크린이 작동해 촬영 모드도 변경할 수 있다. 이는 경쟁사인 고프로에서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오즈모 액션 3는 액세서리와 빠르게 탈부착을 위해 기존의 나비 나사 결합 방식을 넘어 마그네틱을 활용한 ‘퀵 릴리즈’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오즈모 액션 2에서 쏠쏠하게 사용했던 이 방식은 작은 몸집에 마그네틱으로 활용이 가능했지만 주먹만한 크기의 DJI 오즈모 액션 3에서는 타 고정형 액세서리들과 결합을 위해 마그네틱과 고정 마운트 방식을 채택해 빠른 탈부착의 편의성과 견고한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또 아래 마그네틱이 상당히 강한 편이어서 헬스장에 자성이 있는 기구나 장비들이라면 충분히 다른 장비 없이도 고정이 가능한 게 이 ‘퀵 릴리즈’ 특징이다. 물론 빠르게 움직이거나 진동이 심한 자동차에는 당연히 단단하게 고정해줄 수 있는 마운트가 필요하다.
DJI 오즈모 액션 3를 위한 ‘듀얼 모드 보호 프레임’을 사용하면 세로 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본체 하단에 있는 퀵 릴리즈 시스템 외에도 세로로 부착도 가능해 SNS 세로형 쇼츠 영상 촬영에도 좋다.
■ 흔들림을 최소화한 ‘록스테디 3.0’…액티비티 강자가 되다
오즈모 액션 3는 DJI 드론에 축적된 3축 보정과 카메라 흔들림 보정 기술이 이 안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특히 전자식 흔들림 보정(EIS)은 기존 록스테디 3.0(RockSteady 3.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전 방향에서 흔들림을 감지해 최대한 안정감 있는 영상을 담아내는데 주력한다. 여기에 후보정을 위한 DJI 만의 ‘D-Cinelike’ 컬러 지원도 동영상, 슬로 모션, 타임 랩스 모드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록스테디 3.0은 최대 4K/120fps 영상에서도 지원한다. 1/1.7인치 CMOS 센서와 155도 초광각 FOV 렌즈를 탑재한 오즈모 액션 3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흔들리는 모터 보트에서도 활성화 한 것과 안 한 것 차이가 극명하게 보일 정도로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도와준다.
이밖에 45도 이내 수평 기울기를 보정하는 ‘호라이즌 밸런싱(Horizon Balancing)’도 4K/60fps 영상까지 지원해 급하게 좌우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흔들림을 보정해줌과 함께 고해상도 영상도 놓치지 않았다.
고프로에서 지원하는 ‘수평 잠금’ 영상도 DJI 오즈모 액션 3에서 구현 가능하다. 2.7K 해상도에서 지원하는 ‘호라이즌 스테디(Horizon Steady)’는 모든 방향에서 카메라 흔들림을 감지, 수평으로 촬영할 수 있어 재기 넘치는 영상도 건져낼 수 있다.
이밖에 와이파이(Wi-Fi) 라이브 기능도 지원해 최대 1080p/30fps급 해상도 웹캠으로 변신해 온라인 스트리밍을 돕는다. 또 타임랩스 기능과 하이퍼랩스 기능도 지원, 야간의 별 사진이나 액션캠을 한 곳에 고정해 수많은 인파들이 빠르게 모이는 장면이나 차 안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감각적인 하이퍼랩스 영상도 이 작은 카메라로 표현 가능하다.
■ 저렴한 가격과 기본기에 충실한 액션캠, DJI ‘오즈모 액션 3’
DJI는 본래 전통적으로 카메라 회사가 아니라 드론 회사다. 물론 드론에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이를 위해 흔들림을 잡아주는 3축 짐벌 기술이 액션캠의 EIS까지 발전했다. 업계를 선도하는 배터리 성능도 꼽힌다. 이 모든 게 수십년 간 카메라 광학 기술에 몰두한 기업들을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DJI 오즈모 액션 3는 비록 5K 이상 가는 초고해상도 액션캠은 아니지만,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에 최적화된 4K/60fps 영상 촬영 기본기에 맞춰졌다. 사실 이 부분만 놓고 봐도 기본기라고 하기엔 하이엔드급 수준이다.
4K/60fps 외 FHD급 영상을 연속 촬영한다면 2시간 이상 가는 배터리 효율을 자랑할 수도 있다. 여전히 영상 업계에서 FHD 해상도를 선호하는 상황에 오래가는 배터리는 분명한 장점일 수밖에 없다. 연기자들도 당연히 촬영이 끊기지 않기 때문에 결과물도 좋을 수밖에 없다.
DJI는 오즈모 액션 3를 출시하면서 모험가를 위한 ‘어드벤처 팩’도 선보였다. 기존 카메라와 듀얼 모드 보호 프레임, 액세서리 외 추가 배터리와 야외에서도 충전을 용이하게 하는 배터리 케이스와 1.5m까지 늘려서 셀피 촬영을 지원하는 확장 로드도 제공한다.
특히 배터리 케이스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최대 2개까지 휴대 가능해 액션캠 안에까지 포함하면 최대 3개의 256GB 메모리로 촬영이 가능하다. 배터리 케이스도 고속 충전을 지원해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며 재미있게도 역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확장 로드 경우 DJI 전용 스마트폰 앱인 ‘DJI Mimo’를 이용해 셀카봉을 없앨 수 있는 ‘InvisiStick’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스키 영상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신기한 이 영상의 기능을 DJI 액션캠에서도 소소하게 누릴 수 있다.
DJI 오즈모 액션 3는 국내 정식 출시됐으며 DJI 온라인 정식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스탠더드 콤보가 46만6천원을 시작으로 어드벤처 콤보, 바이크 및 스키, 다이빙 콤보도 준비돼 있다.
상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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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 듀얼 LCD 터치스크린(전면 1.4" / 후면 2.25") |
최대 작동 시간 | 최대 160분(FHD/60fps 녹화 시 최대 120분) |
방수 기능 | 방수 케이스 미사용 시 16m 가능(방수 케이스 사용 시 60m) |
작동 온도 | -20~45도 |
이미지 센서 | 1/1.7" CMOS / 12MP |
사이즈(LxWxH) | 70.5 x 44.2 x 32.8mm |
무게 | 145g |
주요 기능 | 사진, 동영상, 슬로 모션, 타임랩스, 하이퍼랩스 |
마이크 | 3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