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공부나 회의 시간 안배에 안성맞춤
The BAD 짧은 시간을 급하게 조작하기엔 번거로워
한줄평 시간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작은 트레이너'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주사위 모양의 시간 관리 기기 '틱타임 큐브(TickTime Cube)'가 등장했다.
틱타임 큐브는 정육면체 모양을 한 타이머다. 앞뒤로 디스플레이가 있고, 네 면에 각각 시간이 적혀있다. 짧게 누르거나 길게 눌러 조합을 하는 방식이다. 따로 분과 초를 설정하는 버튼도 있어 1시간 이내 카운트 다운 시 모든 경우의 수가 가능하다. 전자식이기 때문에 진동이나 알람 등 알림에 대한 세밀한 조정도 할 수 있다.
그동안 시간을 관리해주는 타이머라면, 구글 타이머로도 유명한 '타임 타이머 MOD'가 존재했다. MOD는 아날로그 형태 타이머로 직관적으로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타이머다. MOD는 이미지로 남은 시간을 보여주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또 디지털 방식에 익숙해진 MZ세대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 있다.
틱타임 큐브는 그런 단점을 극복해 바로바로 남은 시간을 디지털 화면에 아라비아 숫자로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 다이얼 방식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어 세밀한 시간이 있어야 하는 작업에 유리하다.
틱타임 큐브를 직접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살펴본다.
■ 원하는 시간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틱타임 큐브'
틱타임 큐브는 일정 시간에 대해선 따로 조작이 필요 없다. 1분, 3분, 5분, 10분 정도는 숫자가 쓰인 면을 위로 한 채 세우면 조작까지 1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또 가볍게 터치하면, 터치 숫자만큼 배수가 된다.
숫자를 길게 누르면, 우측 하단에 있는 작은 숫자 분수만큼 카운트가 된다. 이 경우엔 한 번 더 길게 누르더라도 시간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1시간, 15분, 25분, 45분 4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빠르게 타이머를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 특히 가정집에서 아이에게 게임을 할 시간, 숙제할 시간, 또는 문제집 풀 시간을 정해줄 때 편리할 것 같았다. 물론 가족회의를 할 때도 유용하다.
■ 1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세밀한 타이머'
틱타임 큐브는 1분, 1초 단위로 세밀하게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23분 17초 이런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방법은 디스플레이를 위로 세운 뒤 분을 뜻하는 M 버튼과 초를 뜻하는 S 버튼을 눌러서 사용한다.
1초가 중요한 미션을 수행하거나, 훈련할 때 쓸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실시간 전략게임에서 빌딩이나 유닛을 뽑을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을 할 때도 용이하다.
숫자가 클 경우 그만큼 손가락으로 눌러줘야 하므로 번거로울 수 있다. 이때도 M이나 S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5단위로 숫자가 올라간다. 또 1시간 이상은 설정이 불가능하다.
■ 1분 미만 초 단위 짧은 시간 설정은 살짝 번거로워
기기에 적힌 숫자 중 가장 작은 숫자는 1이며, 이는 60초를 뜻한다.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최소 타이머 시간이 60초라는 의미다.
1분 미만 시간을 설정하기 위해선 디스플레이를 위로 오게 한 뒤 일일이 설정해야 한다. S 버튼을 조작해 1초부터 59초까지 설정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을 맞춘 뒤 디스플레이가 바로 보이게 틱타임 큐브를 세우면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다이얼식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만 데우면 되는 핫바나 삼각김밥을 데울 때는 타이머 조작이 조금 오래 걸리는 편이다.
단, 알람 소리가 필요 없이 계속 지켜보는 입장이라면, 전원을 켜고 동그란 디스플레이를 위로 오게 세우면 된다. 그럼 0초부터 시작해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시간을 체크할 수 있다.
■ 곱셈에 능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기기
틱타임 큐브를 제작한 사람은 분명 똑똑한 사람이지만, 이걸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분명 유용한 기기처럼 보이지만 사칙연산에 익숙하지 않다면, 조작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구구단을 못 외우는 MZ세대나 연산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사용할 때는 정확한 시간 설정이 어려워 보였다.
대략 비슷한 시간을 맞춰서 사용할 순 있어도, 정확한 시간을 설정하기 위해선 계산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가령 21분을 정확히 맞춰서 사용해야 할 때 곱셈에 능한 사람은 3 버튼을 7번 누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 버튼을 2번 눌러서 사용하거나, 일일이 타이머를 조작해 맞춰서 사용할 수 있다.
■ 시간 관리를 도와주는 작은 트레이너, '틱타임 큐브'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문제를 풀 때 시간 안배가 생명이다. 시험 문제 30개에 주어진 시간이 60분이라면, 결코 1문제당 2분 이상 허비하면 안된다.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게 틱타임 큐브다. 스톱워치처럼 일일이 누르지 않고, 가볍게 놓고 터치하는 것만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경우엔 늘어지는 회의 시간을 관리하거나, 업무 효율을 높이기에 좋다. 쉬는 시간 동안 공부할 때나 게임을 할 때도 정해놓은 시간만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관리하는 연습에 좋다.
평소 킬링타임이 많아 타이머 구매를 고려하던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틱타임 홈페이지와 킥스타터 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으며, 가격은 30달러부터 시작한다.
상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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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전압 | 0.5A (Max) |
충전 시간 | 3시간 |
배터리 용량 | 550mAh |
연속 사용 가능 시간 | 25시간 |
사용 대기 시간 | 18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