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난에도 제네시스와 판매 채널 개선 효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영업익 기록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현대차가 올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매출액이 35조9천999억 원, 영업 이익은 2조9천798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IFRS 연결 기준 해당 기간에만 97만6,350 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과 기타 부품 공급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이 주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해당 분기에 영업 이익을 2조9천79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현대차는 영업익 상승 이유로 고환율 효과와 제네시스, SUV 인기가 한몫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2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한 1천260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생산에 발목을 잡고 있는 반도체 및 부품 수급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국가 간 갈등과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점도 간과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올 3분기 핵심 모델인 '아이오닉 6' 전기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생산 및 판매 최적화로 판매를 최대화하는 부분에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발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