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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대로" 전 세계 하나 뿐인 '뱅앤올룹슨 비스포크' 국내 론칭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서 도입…컬러부터 소재, 마감 등 기존 제품 자유롭게 변경 가능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오디오 마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하이엔드 음향 브랜드이자 글로벌 홈 엔터테인먼트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이하 B&O)’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하면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2일 B&O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미디어 초청 데이에서 

스탄코 밀류쉐프(Stanko Milushev) B&O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는 “한국은 B&O 글로벌 지역에서 전 세계 8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이다”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 2위 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와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지역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7년 동안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가지고 새롭게 리뉴얼해 비스포크존부터 해리태지존, 경매를 할 수 있는 옥션존 등 다섯 가지 테마로 100여년이 넘는 B&O가 가진 브랜드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탄코 밀류쉐프(Stanko Milushev) B&O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가 12일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념 미디어 초청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새롭게 변신한 B&O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인 126평(419m²) 크기를 자랑한다. 더 정교해진 A/S 센터를 포함해 최첨단 홈시어터 환경을 구현한 ‘베오리빙룸’도 처음 선보인다. 여기에 B&O를 대표하는 상징적 소재 ‘알루미늄’의 견고함과 유연함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1972년 출시한 턴테이블 ‘베오그램 4000c’, 1996년 출시한 CD 플레이어 ‘베오사운드 9000’ 등 B&O 대표 제품도 기간 한정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은 특히 B&O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비스포크’에 초점이 맞춰졌다. B&O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기존의 B&O 제품군들 중 ‘베오플레이’ 소형 사운드 시스템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들을 커스터마이징해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드와 알루미늄 등 소재부터 시작해 컬러 등을 내 입맛에 맞춰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B&O 스피커와 사운드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다.

(왼쪽부터) 스탄코 밀류쉐프(Stanko Milushev) B&O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 크리스토퍼 폴슨(Christoffer Poulsen) 수석 부사장, 마이클 하만(Michael Hardman) 부사장이 질의응답 세션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크리스토퍼 폴슨(Christoffer Poulsen) B&O 수석 부사장은 비스포크 프로그램에 대해 ‘당신이 꿈꾸는 그대로 만들어내는 게 비스포크다’고 설명했다.

폴슨 부사장은 “새로운 차를 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자인과 외관, 기능 등을 꼼꼼히 보면서 나만의 차를 구입하는 것처럼 우리도 B&O 사운드 시스템을 기존의 카탈로그에서 봤던 컬러와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닌, 개인 맞춤형 니즈에 맞춰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O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12일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진행된다. 가격은 컬러와 소재 옵션에 따라 상이하며 덴마크 본사에서 직접 제품을 제조해 고객 품에 안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뱅앤올룹슨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에 설치된 '비스포크존' 모습. 정통 클래식 하이엔드 스피커 'BeoLab 28'과 다양한 소재로 외관을 바꿀 수 있는 우드칩 들이 전시돼있다. (사진=씨넷코리아)

한편, B&O는 이번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수일 내에 온라인 쇼핑에 강점을 둔 새로운 쇼핑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이클 하만(Michael Hardman) B&O 부사장은 “덴마크에 위치한 B&O 본사에는 디지털 시장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특수 조직이 있을 만큼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디지털에 아주 익숙하고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본사의 전문가들과 지역 관계자들과의 협업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B&O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뱅앤올룹슨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옥션존'에 비치된 1972년 뱅앤올룹슨이 선보인 턴테이블 '베오그램 4000c' 모델. (사진=씨넷코리아)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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