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한국 시간 새벽,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애플의 첫 출시행사에서 업데이트된 아이폰 SE, 아이패드 에어와 작지만 강력해진 맥 스튜디오가 공개됐다.
아이폰SE
이번 3세대 아이폰SE에는 아이폰 13에 사용된 동일한 A15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경쟁업체 제품들보다 다소 늦긴 했지만 드디어 애플 보급형 폰에서도 5G를 지원, 그러면서도 A15바이오닉 칩 덕분에 배터리 수명은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외관은 2세대 SE와 거의 동일한 4.7인치 디스플레이에 위 아래에 베젤이 있어 홈버튼과 터치ID가 가능하다. 색상 옵션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3가지이며 당초 2세대 SE와 399달러로 동일한 가격이거나 오히려 더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3세대는 전작에 비해 오히려 30달러 더 비싼 429달러로 국내 가격은 59만원부터 시작된다. 미국은 이번주 금요일부터예약판매를 시작, 3월 18일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에어
애플이 2020년 이후 2년만에 에어 라인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번 아이패드 에어는 얼핏 4세대 아이패드 에어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5G를 지원하며 M1칩과 전면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적용한 ‘센터 스테이지’ 기술이 눈에 띈다. 센터 스테이지란 아이패드에서 페이스타임과 같은 영상 통화 앱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돌아다니더라도 사용자 및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프레임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지시켜주는 기술이다. 색상 옵션은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핑크 외에 요즘 사랑 받고 있는 채도가 낮은 ‘뮤트(mute)’톤의 퍼플, 블루까지 더했다. 가격은 77만9천 원(64GB)부터 시작되며 미국에서 3월 11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애플 M1 울트라 칩이 장착된 맥 스튜디오
이행사에서 애플이 가장 강조한 M1울트라 칩이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고 성능의 칩으로 M1 맥스 칩 2개를 울트라 퓨전 방식으로 이어붙여 만든 프로세서와 GPU 코어 등 모든 기능을 배로 사용할 수 있다. 2개의 칩이 하나로 작동하고 소프트웨어 또한 M1 울트라를 하나의 칩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는 덜고 성능은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M1보다 8배 빠르며 경쟁사의 최신 데스크톱의 10배에 달하는 속도”를 지녀 “8K 동영상 18개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가장 빠른 16코어 PC GPU보다도 90% 높은 성능을 내면서 전력은 100와트(W) 절감할 수 있다. 탑재된 트랜지스터 역시 1천140억 개로 M1의 7배이자 역대 PC용 칩 최다 개수다. 대형 냉각*통풍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6개의 썬더볼트 4 포트, 최대 4대의 프로 XDR 모니터를 구동할 수 있다. 맥 스튜디오는 M1 맥스 칩이 내장된 경우 269만 원 부터, M1 울트라 칩이 내장된 경우는 539만 원으로 둘의 가격 차이가 거의 배에 이른다. 미국은 오늘부터 주문 가능, 3월18일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이날 애플은 다음 번 행사를 위한 또 다른 맥 프로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기도 했다.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27인치 5K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24인치 아이맥처럼 아이패드 동일한 프로필을 갖고 있다. 엔트리급의 아이패드와 동일한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 1200만 화소의 웹캠을 통해 센터스테이지 기술이 적용된 1200만 화소의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 3개의 마이크와 6개의 스피커 그리고 4개의 USB-C 포트에는 1개의 썬더볼트 4도 포함하고 있다. 기울기나 높낮이 조절까지 가능한 스탠드는 60만원의 추가 비용이, 조명이 강한 곳에서 빛을 분산시켜 눈부심을 최소화한 나노-텍스쳐 글래스를 선택하고 싶다면 40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기본 가격은 2백 9만원으로 미국은 3월 18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