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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재발견" 5년 만에 돌아온 라이카 M 시리즈 '라이카 M11' 정식 출시

20% 가벼워진 무게와 첫 적용된 6천 만 화소급 BSI CMOS 탑재

5년 만에 등장한 라이카 M 시리즈 최신작 '라이카 M11'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12번째 M 시리즈 신작인 M11은 전설의 재발견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라이카 카메라가 5년 만에 내놓은 M 시리즈 신작 ‘라이카 M11’이 국내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오전 11시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 ‘라이카 M11’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국내 라이카 카메라 작가들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가 이어졌다.

14일 오전 11시 열린 '라이카 M11'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라이카 로고가 전시돼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이날 이소영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지사장은 “100년 넘는 전통을 이어온 라이카 카메라가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M 시리즈의 새 제품 ‘라이카 M11’을 국내 첫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라며 “이번 M11은 다양한 변화와 도전이 담겨있는 게 특징이다”고 소개했다.

이번 라이카 M11로 오면서 가장 큰 혁신으로 꼽히는 부분은 역시 해상도다. 3중 해상도 기술이 적용된 풀프레임 BSI CMOS 센서 덕분에 최대 6,000만 화소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DNG/JPEG 원본 파일을 6,000만 화소부터 3,600만, 1,800만 화소로 구분해 저장할 수 있다. 각종 상황과 해상도, 후보정 및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기 위한 연사 촬영 등을 선택해 사진 작가가 각각 알맞은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 14비트 색 심도는 렌즈 너머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해주며 최대 15스톱 다이내믹 레인지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기 차이를 민감하게 구분해 이미지를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다.

M11은 마에스트로 II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덕분에 ISO는 64부터 50,000까지 지원한다. 또 기계식부터 전자식, 하이브리드로 선택할 수 있는 셔터는 전자식 셔터를 사용했을 때 최대 1/16,000 셔터 속도를 보장해준다.

범용 USB-C 포트도 새로 추가돼 USB-C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도 용이하다. 여기에 M11 출시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앱 ‘Leica FOTOS’를 사용하면 MFi 인증을 받은 전용 케이블로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사진 편집부터 업로드까지 가능하다.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카 M11'(왼쪽)과 라이카 M 모노 크롬 모델 비교 샷 (사진=씨넷코리아)

기존 라이카 카메라 사용자에게 특이한 점이라면 바로 베이스 플레이트가 없어진 점이다. 기존에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 등을 교체하려면 카메라 바디 아래 플레이트를 열고 바꿨어야 했는데 이제는 배터리와 메모리 슬롯을 베이스 플레이트를 제거하지 않고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배터리는 1,800mAh 용량을 갖춰 전작 대비 64% 이상 효율이 증가했다.

컬러에 따라 무게도 달라졌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오현석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트레이닝 매니저는 “기존에 사용했던 M 시리즈 사용자도 M11을 잡아 보면 달라진 무게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라이카 M11 실버 크롬과 블랙 모델. (사진=씨넷코리아)

라이카 M11은 실버 크롬 모델과 블랙 컬러 2종으로 나눠 출시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고급 알루미늄 소재의 상단 플레이트가 사용됐으며, 특히 블랙 모델 경우 황동 특유의 묵직한 질감과 클래식한 브라스(황동) 상단 플레이트가 사용된 실버 크롬 M11의 640g(배터리 포함) 무게보다 약 20% 가벼운 530g 무게를 자랑한다. 라이카는 추후 M11과 잘 어울리는 전자식 뷰파인더 ‘비조플렉스2’ 액새서리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카 M11은 라이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및 라이카 카메라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라이카 상징으로 불리는 M 시리즈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랄프 깁슨을 비롯한 전 세계 아이코닉한 사진 작가들에게 수십 년 동안 선택받아온 대표 시리즈다. 1954년 M3 출시 이후 시그니처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새로운 기술적 혁신을 선보여 라이카 역사상 가장 활용도가 높은 시스템 카메라로 알려져 있다.

라이카 카메라와 신웅재 사진 작가가 함께 콜라보한 '라이카 M11' 촬영 사진. (사진=씨넷코리아)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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