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신제품

이제는 눈으로 조종한다···아이패드 액세서리 'TD 파일럿' 눈길

토비 다이나박스가 선보인 아이트래킹 기술 가능한 최초의 아이패드 액세서리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고 휠체어 지지대를 추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후면 디스플레이도 갖춘 아이패드 액세서리 TD 파일럿  (사진=토비 다이나박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아이트래킹(eye tracking)은 뇌성마비나 루게릭병으로 손으로 섬세한 조종이 힘든 사람들이 눈의 움직임으로 시스템을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스웨덴의 토비 다이나박스(Tobii Dynavox)는 게임용 노트북이나 AR-VR 헤드셋에 아이트래킹 기술을 탑재한 액세서리를 만드는 토비(Tobii)사의 자회사다. 윈도 기반의 제품만 선보여왔던 토비 다이나박스가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패드와 호환되는 제품을 내놨다.

TD 파일럿 소개 영상.

전적으로 상호 작용으로 작동되는 TD 파일럿의 아이트래킹 기술은 사용자가 눈을 움직여 커서를 움직이고 시선을 고정해 클릭을 할 수 있다. 아이패드OS에서 작동하는 모든 앱에서 사용될 수 있고 스피커와 카메라, 아이트래킹을 위한 적외선 센서, 그리고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후면 디스플레이를 강화했다.

TD 파일럿에서 실행되는 아이 트래킹 기반 커뮤니케이션 앱 'TD 스냅' (사진=토비 다이나박스)

토비 다이나박스에 따르면 아이트래킹 기술은 12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이상적이며 TD파일럿 케이스 역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가장 호환성이 높다. 이 때문에 태블릿에 비해 스크린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 

프레드릭 루빈 토비 다이나박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씨넷과 인터뷰에서 “최근까지 아이패드OS에서는 아이트래킹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능은 아니더라도 아이패드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테스트를 거친 TD파일럿 케이스는 휠체어 장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존의 기호 기반 커뮤니케이션 앱 TD 스냅 (TD Snap)과 입력된 메시지를 음성으로 바꾸는 TD토크(TD Talk)를 지원한다. 

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